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5월 9일, 실시간 검색어 상단의 주인공은 MBC ‘연애고시’다.
# ‘연애고시’ 제목부터 심상치 않아지난 7일 파일럿 프로그램 ‘연애고시’가 전파를 탔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그 동안 행정고시를 비롯해 언론고시 등 각종 신조어 고시까지 통용됐지만 이젠 ‘연애고시’도 등장했다.
‘연애고시’는 비주얼이나 스펙 등 모든 조건을 갖췄지만 반쪽을 찾지 못해 오랜 시간 솔로로 외롭게 지내고 있는 남자 연예인들이 연애고시를 지원해 연애 능력을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연애고시’에는 가수 정기고, 배우 손호준, 한정수, 이지훈, 방송인 장동민,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등이 출연했다. 이들과 함께 방송인 공서영, 영어 강사 레이나, 당구 선수 차유람, 미스코리아 출신 유예빈 등이 출연해 남자 연예인들의 연애 지수를 평했다. 특히 이날 차유람이 모태솔로 임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차유람은 수려한 외모에 우월한 당구 실력까지 갖췄지만 “중학교 2학년 당시 자퇴하며 남자친구를 사귀게 될 기회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차유람의 모태솔로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연애고시’의 등장은 신선했다. 다수의 연애 지침서와 솔직한 연애 상담으로 인기를 모은 JTBC ‘마녀사냥’의 선풍적인 인기가 반증하듯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어떻게 하면 연애를 잘 할 수 있을까”였기 때문이었다. 이에 연애를 고시에 비유하며 문제집의 해답처럼 연애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해 줄 것이라 많은 대중이 기대했다. 하지만 제목과는 조금 상반된 내용으로 차유람의 모태솔로나 다소 신선하지 않은 구성 요소는 아쉬움을 안겼다.
TEN COMMENTS, 이젠 살다 살다 연애고시까지 등장하다니… 연애는 정말 쉽지 않은가 봅니다. 파일럿 프로그램인 ‘연애고시’가 정규 편성이 된다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네요. 많은 연애 장학생들이 탄생하길 바라며!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MBC ‘연애고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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