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출연진
‘청춘 로맨스 수사물’을 표방한 드라마가 5월 초 안방극장을 찾는다.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4명의 신입형사들과 이들을 지도하는 수사관의 이야기를 다룬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가 바로 그 작품. 30일 오후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통해 첫 공개된 이 작품은 일단 차승원 이승기 고아라 안재현 등 화려한 캐스팅이 이목을 끈다.차승원이 20년차 베테랑 형사 서판석 역에, 이승기와 고아라가 각각 은대구, 어수선 역으로 이야기의 중심을 이끈다. 신예 안재현은 스타일리시한 형사 박태일 역으로, 박정민은 소심한 성격의 형사 지국으로 호흡을 맞춘다.
배우 이승기(왼쪽), 안재현
각각의 인물들은 코믹하면서도 개성 강한 캐릭터에 나름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형사들의 멘토로서 엄하고 카리스마 넘치지만 훈훈한 마음을 간직한 서판석과 명석한 두뇌에 어머니에 대한 남모를 아픈 과거를 지닌 은대구, 정의감에 불타고 다혈질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어수선, 스타일리시하고 자기중심적인 박태일 등 각각의 인물들의 다양한 캐릭터만으로도 일단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드는 데는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배우들의 기존 이미지에 새로움을 더한 캐릭터 설정으로 시청자들이 친근감 있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출자 유인식 PD는 “차승원 씨에게서는 속깊고 든든한 멘토로서의 모습, ‘엄친아’ 이미지를 지닌 이승기에게서는 뜨거운 가슴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또 고아라에게서는 ‘응답하라 1994′에서 보여준 투명한 정의감이 엿보였다”라며 캐릭터 구성 배경을 들려주었다.
고아라
여기에 ‘성장 드라마’를 표방하며 경찰서를 무대로 펼치는 등장인물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도 흥미 요소로 꼽힌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너희들은 포위됐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박진감 있으면서도 미스터리한 요소가 가미된 연출이 눈에 띄었다.유 PD는 “경찰서를 무대로 한 작품이지만, 본격적인 수사 장르물은 아니다”라며 “그보다는 사회 초년생들의 성장기이자 또 외곬수의 인생을 살아온 한 남자의 잃어버렸던 감성을 찾아가는 성장기”라고 설명했다.또 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데 대해서는 “삶과 죽음, 책임과 범죄 등 인생의 기본적인 문제가 일상다반사처럼 벌어지는 공간이 바로 경찰서이기 때문에 삶에 대한 얘기를 보다 진솔하게 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SBS ‘외과의사 봉달희’ KBS2 ‘오작교 형제들’을 집필한 이정선 작가와 SBS ‘자이언트’ 등을 연출한 유인식 PD가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쓰리데이즈’ 후속으로 오는 5월 7일 첫방송한다.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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