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이승환, 아웃사이더, 손승연(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세월호 참사로 올스톱됐던 가요계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가요계는 올스톱됐다. 가수들이 세월호 참사에 애도하기 위해 컴백을 연기하고, 자체적으로 홍보 활동을 자제하했다. 음악 프로그램은 결방되고 행사도 취소되면서 가수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음원차트도 2주일째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방송사가 드라마와 일부 예능을 정상화 하고 있지만 가요계는 여전히 멈춰선 상태다. 이 가운데 애도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가수들이 조심스럽게 신곡을을 공개, 가요계의 정체된 물꼬를 트고 있는 모양새다.
새 앨범 발표를 연기한 박정현은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예의로 30일 수록곡 중 ‘그 다음 해’를 공개했다. ‘그 다음 해’는 ‘싱크로퓨전’ 프로젝트의 선공개 곡으로 윤종신이 이끄는 프로듀싱 그룹 팀89와 함께 콜라보레이션했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 진행됐던 인터뷰도 이날 오전에 공개됐다.
가수 이승환도 정규 11집 ‘폴 투 플라이(fall to fly-前)’ 앨범 후속곡 ‘화양연화’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이승환은 30일 정오 ‘화양연화’ 뮤직비디오를 공개,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뜨거운 가슴으로 꿈을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응원가이자 찬가를 선보였다.‘화양연화’는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이라는 뜻으로,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과거의 추억 속 어느 시점이 아닌, 바로 지금 당신의 모습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수 손승연은 이날 낮 12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신곡 ‘매일 다른 눈물이’를 공개했다. 당초 미니앨범을 발매하려던 것을 싱글로 변경하긴 했다.
가수 아웃사이더도 오는 5월 2일 정오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손’을 예정대로 발표한다. 가수 마리오는 오는 29일 약 2년 간의 공백 끝에 강렬한 신곡 ‘데미지(DAMAGE)’를 발표한다. 걸그룹 스피카의 김보아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블루프린트뮤직, 드림팩토리, 아싸커뮤니케이션, 포츈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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