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인터뷰 사고 사과한 MBN과 무리한 인터뷰 논란 사과한 JTBC(위부터)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보도 과정에서 방송사고가 이어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MBN은 18일 오후 1시50분 ‘뉴스특보’를 통해 세월호 침몰 현장 민간잠수부라 주장한 홍가혜 씨 인터뷰 논란에 해명하고 시청자들에 공식 사과했다.이동원 MBC 보도국장은 ‘뉴스특보’에서 “오늘 아침 6시 MBN ‘뉴스특보’ 민간잠수부 인터뷰 생방송 연결 방송에서 (홍가혜 씨가) ‘위험하니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 ‘세월호 생존자 확인했다’고 말했다”며 “이에 대해 방송 앵커가 홍씨에게 ‘직접 목격하고 확인한 것이냐’고 확인했고 홍씨는 들은 얘기라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국장은 이어 “이 내용을 해경에 취재한 결과 해경은 민간잠수부 행동을 차단한 사실이 없고 오늘도 민간잠수부 75명이 구조작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은 온 국민의 소망이다. 목숨을 걸고 구조작업에 임하고 있는 정부당국과 해경, 민간 구조대원 여러분에게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시청자들은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방송하다니”, “방송에 나와서 거짓말을 한 건가”, “어떻게 된 거지? 홍가혜도, MBN도 황당하다” 등의 반응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해당 인터뷰로인해 현장에서는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왜 민간 잠수부의 진입을 막느냐”는 항의가 빗발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런가하면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에서는 현장 소식을 전하던 도중 실종자 가족으로 추측되는 사람의 욕설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있던 임효주 PD가 현장 상황을 중계하는 도중 한 중년 남성이 욕설하는 하는 소리가 그대로 방송에 흘러나왔다. 임 PD가 ”한 밤에도 수색작업이 그치지 않았다”며 구조 상황을 전하자 한 남성이 “거짓말 마라”며 욕설을 한 것. 화면은 현장에서 스튜디오로 넘어 갔고 임PD는 차분히 준비된 멘트를 읽어 나갔지만 남성의 거듭된 욕설에 현장 중계는 마무리 되지 못하고 결국 중단됐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지난 16일 뉴스를 전하던 중 생존 여학생에게 “친구가 죽었는데 알고 있느냐”는 무리한 질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일부 방송사는 구조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보험 문제부터 언급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 같은 방송 사고와 논란이 계속되면서 시청자들은 뉴스에 대한 불신과 혼란이 커지고 있다.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MBN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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