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밀회’

JTBC ‘밀회’ 8회 2014년 4월 8일 오후 10시 방송다섯줄요약
선재(유아인)가 다미(경수진)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혜원(김희애)은 질투심에 휩싸여 선재에게 음악에 집중하라고 쏘아붙인다. 선재와 혜원과의 관계를 알아버린 준형(박혁권)은 불안한 마음에 사주를 보러 가지만 선재를 곁에 붙들어두라는 충고를 듣는다. 영우(김혜은)와 혜원은 일 문제로 또다시 말다툼을 벌이고, 혜원은 선재의 집에 찾아가 함께 밤을 보낸다.

리뷰
질투에 휩싸인 연인의 모습은 스무 살이나 마흔 살이나 다르지 않다. 여자친구와 만난 선재에 대한 원망감을 ‘선생님’이라는 가면 아래 쏟아붓는 혜원의 모습에, 선재는 오히려 반가워한다.

화내는 연인을 어떻게 달래야하는지를 (어이없게도) ‘막귀’에게 묻는 선재의 모습, 그리고 선재에게 미운 마음을 실어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혜원의 태도는 평범한 연인들의 모습과 일치한다.그리고 맞게 된 둘만의 밤은 소박하면서도 로맨틱했다. 선재의 방 안에 놓인 가구와 피아노, 살림살이를 카메라가 담아내면서 두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표현한 베드신은 오히려 중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각적인 효과 이상의 은밀한 상상력을 시청자들에게 안겨주었다.

따뜻하고 순수한 두 사람의 사랑이 그렇게 깊어지고 있는 만큼, 이들을 둘러싼 세계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선재와 혜원의 관계를 의심하는 입방아가 높아가고 남편 준형의 불안감도 커져가면서 조금씩 다가올 위기를 예고한다.

그렇게 두 사람의 ‘밀회’는 은밀하면서도 아릿하고 살얼음판을 딛는 듯한 긴장감 속에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여가고 있다. 아름다운 절정의 순간을 넘어 곧 닥칠 위기를 맞을 두 사람은 탄탄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을까.

수다포인트
-카메라가 훑고 지나가는 간장병이며 벽장, 주전자가 이렇게 야하게 보일 수도 있는 거군요.
-강준형 교수가 들른 점집, 신뢰감 있어 보여 저도 들러보고 싶네요.(혹시 점집 PPL은 아니죠?)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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