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신의 선물 – 14일’에서 영규 역할을 맡은 B1A4 바로

“요즘 바로가 나오는 ‘신의 선물’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1화 때에는 바로가 캐릭터 잡는 걸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어떤 느낌으로 했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도 해주고, 같이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 지금은 과하지 않게 ‘딱’ 그 역할의 느낌을 잘 살려서 해주는 것 같아서 보면서도 몰입이 되더라고요.”

텐아시아 매거진 ’10+Star’(텐플러스스타) 5월호 인터뷰에서 비원에이포(B1A4)의 리더 진영은 같은 팀 래퍼 바로의 연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의 말처럼, ‘신의 선물 - 14일’(이하 ‘신의 선물’)에 출연 중인 바로는 초반 1, 2화 때에는 자신이 표현해야 하는 영규에 대해 다소 헛갈려 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단순히 어린 아이의 말투를 장착한 후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만으로 설명해 낼 수있는 캐릭터가 아니기에 그 어려움이 컸을 것이다. 어린 시절, 납치범과의 대치 상황에서 총상을 입은 뒤 6세의 정신 연령에 머무르게 된 영규. 16세 사춘기 소년의 몸을 지니고 있지만 정신은 성장하지 못한, 조금은 난해한 캐릭터를 바로가 연기한다.바로가 ‘신의 선물’에 출연하기 전에 했던 작품은 영화 ‘미생 프리퀄’과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단 두 편, 그에게 있어 ‘신의 선물’의 영규는 편안하고 안정된 선택이 아닌 모험과 도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원래 오디션을 본 역할도 영규가 아닌 드라마 속 다른 역할이었다고 하니, 그가 캐릭터를 온전히 이해하고 빠져드는 데에는 당연히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디션 현장에서 감독의 권유로 영규의 대사를 즉흥으로 소화한 뒤 영규의 역할을 맡게 된 만큼 그에게는 영규를 소화해낼 수 있는 잠재력이 분명 있었다.

결국, ‘신의 선물’ 8화까지만 해도 샛별(김유빈)의 좋은 친구로만 존재했던 영규가 9화부터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무표정과 해맑음을 오고 가며 지적장애인 영규를 묵묵히 소화해내던 바로가 자신의 연기를 조금씩 내보이더니 영규라는 존재를 드라마 속에서 중요한 그림의 커다란 일부로 존재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사건 사고의 핵심 인물인 샛별과 동행하며 겪게 되는 온갖 해프닝 속에서 샛별을 위하는 간절한 마음, 수현(이보영)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이 영규라는 인물의 실제의 것처럼 느껴지게 했다. 또한, 등장인물 대부분이 샛별의 살해와 관련된 용의자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정서, 즉 현재까지 발견된 그의 욕망이라고는 ‘샛별이와 함께 놀기’밖에 없는 순백의 도화지 같은 정서를 지닌 영규가 극이 진행될수록 더욱더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런 영규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부분 역시 그의 존재를 주목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이제 반을 넘어선 ‘신의 선물’에서의 영규, 바로가 그려나갈 영규가 더욱 기대된다.

글. 이정화 lee@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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