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7회 1월 8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천송이(전지현)는 엄마(나영희)에게 도민준(김수현)을 새로운 매니저로 소개한다. 이휘경(박해진)은 프로포즈는 거절당했지만, 천송이를 위해 1인 기획사를 추진한다. 유세미(유인나)는 천송이가 하차한 드라마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인기를 얻는다. 한편, 천송이의 집에서 몰카를 발견한 도민준은 긴장하고, 사고의 위험에서 그녀를 구해준다. 그러나 병원에 입원한 천송이는 납치되고, 그녀가 탄 차는 벼랑 끝을 향해 달리는 순간 도민준이 구해준다.리뷰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 선택에는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죽음도 있다. 천송이(전지현)는 프러포즈의 선택을 앞두고, 1초 멈춰진 사이 YES에서 NO를 택했다. 도민준(김수현)은 그녀의 위험을 파악한 순간, 선택하였다. 초능력으로 자신의 실체가 드러날 지라도 그녀를 구하는 길을.

사람이 변하는 건 죽을 때가 되었거나, 아님 사랑을 할 때이다. 그토록 고집이 세고, 자기 스타일이 강한 천하의 도민준이 변하기 시작했다. 천송이의 음성 메시지 한마디에 당장 핸드폰을 구입하고,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는 것은 절대 싫다던 그가 어느새 같이 밥 먹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아니라고 하지만 내심 좋은 기분을 감추지 못하고, 입가에 살짝 베어 나오는 도민준의 미소는 사랑이 안겨주는 설레임을 자랑하고 있다.

이처럼 달달한 캬라멜 마끼아토처럼 알콩달콩한 모습들만이 이어졌다면, 아무리 전지현과 김수현이라고 해도 금방 질렸을 것이다. 그러나 ‘별에서 온 그대’는 로맨틱 코미디 사이에 캐릭터간의 갈등과 스릴러 구조를 배치해 긴장감을 유지한다. 여기에 외계인에 초능력이라는 판타지 설정과 액션이 방점을 찍어주면서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천송이의 절친으로 항상 옆에 있었던 유세미(유인나)는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재경(신성록)의 무서운 실체는 점점 천송이를 위협하고, 도민준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 초능력을 선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도민준의 초능력이 자꾸 사람들에게 노출되면서, 이제는 그가 위험해지고 있다. 그러나 끝이 보이는 막다른 골목에서, 잊혀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생긴 도민준. 그가 앞으로 선택하는 길에 대한 기대만큼, 그를 응원하고 싶어진다.

수다 포인트
- 점심 메뉴 고민부터, 스케쥴 관리까지… 매니저놀이가 웬만한 연애보다 더 알콩달콩!
- 야심한 시간에 다양한 먹거리 대방출! 안구정화에 이어, 이제는 식욕자극 드라마로 등극! – 범상치 않은 포스를 뿜어내는 천송이 동생, 조만간 진가를 드러낼 것 같은데… 기대만발!

글. 박혜영(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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