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싱어송라이터 한희정의 소극장 콘서트 ‘타인의 겨울’이 전석 매진됐다.

한희정은 오는 11일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미 지난 4일 ‘타인의 겨울’ 첫 번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에서 한희정은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등 정통 클래식 악기들과 퍼커션을 결합한 사운드로 색다른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홍대여신의 디스코’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2집 ‘날마다 타인’의 타이틀곡 ‘흙’을 비롯해 ‘우리 처음 만난 날’, ‘잔혹한 여행’ 등 대표곡들이 클래시컬하게 편곡돼 새로운 감흥을 전했다.

이날 공연은 한희정이이 관객의 입장이 돼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공연이 열렸다. 11일 공연은 한희정이 주변의 타인들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공연이 진행된다. 한희정이 활동했던 푸른새벽의 무대도 마련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3년에 데뷔앨범 ‘블루돈(Bluedawn)’으로 데뷔한 푸른새벽은 호젓한 분위기의 어쿠스틱 팝으로 사랑받았다. 모던포크와 드림팝의 경계를 넘나든 푸른새벽은 재작년 크리스마스 앨범을 발표하는 등 간헐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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