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산업] 2007년 세계 휴대폰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14.1% 증가한 11.6억대로 전망...우리투자증권
● 2007년에는 교체 수요의 비중이 증가하여 세계 휴대폰 출하대수 증가율은 10%대에 머무를 전망
2007년 세계 휴대폰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14.1% 증가한 11.6억대로 전망된다. 지난 3년 동안 연간 휴대폰 출하대수 증가율은 2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해 왔지만 올해는 이러한 증가율이 10%대에 머무를 전망인데, 그러한 요인은 교체 수요의 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서는 등 신규 휴대폰 가입자가 다소 정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2007년 교체수요 비중 71.3% 전망). 세계 휴대폰 가입자수는 28.3억명으로 전망되며 이동통신가입자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2007년 이동통신가입자 비중 42.7% 전망).
또한 2007년 1분기는 예년과 같이 비수기의 영향으로 세계 휴대폰 출하대수가 전분기 대비 10.4% 감소한 2.65억대로 전망되지만, 2분기부터는 다시 안정적인 증가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 상반기에는 뮤직폰이 하반기에는 3G폰이 휴대폰의 교체 수요를 이끌어갈 전망
2007년에 교체 수요를 이끌어갈 Killer Application은 상반기의 경우 뮤직폰이, 하반기에는 3G폰일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에 슬림폰이 많이 출시됨에 따라 슬림화는 더 이상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 기존 뮤직폰 시장은 소니에릭슨과 노키아가 주도하여 왔으나 삼성전자, LG전자는 새로운 모델들을 본격 출시함으로써 뮤직폰 시장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애플의 iPhone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경쟁업체들의 대응 뮤직폰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07년 NAND 플래시의 수요에서 뮤직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6.3%로 상승하는 등 2007년에는 뮤직폰이 NAND 플래시 수요 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2007년 뮤직폰 예상출하대수는 전년대비 155.0% 증가한 4,500만대).
또한 하반기에는 3G폰이 교체 수요를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1) 저가 3G폰의 본격적인 출시, 2) 3G 서비스를 위한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설비투자 증가, 3) 휴대인터넷과 영상통화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3G폰 수요 증가의 요인들로 판단된다(2007년 3G폰 예상출하대수는 전년대비 15.0% 증가한 1.73억대).
● 업체별로는 노키아, 소니에릭슨의 성장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Big 5를 중심으로 한 과점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
2007년에는 뮤직폰, 3G폰 시장에서 앞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노키아, 소니에릭슨의 성장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두 업체의 출하대수와 영업이익 측면의 점유율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저가모델의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경우에는 2007년 출하대수가 기존 예상치인 1.32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LG전자는 북미시장 등에서 모토로라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로컬 휴대폰 제조업체를 비롯한 중소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입지는 더욱 약화될 전망인데, 막대한 연구개발비용과 마케팅비용의 지출에 따른 부담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Big 5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를 중심으로 한 휴대폰 시장에서의 과점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2007년 Big 5의 시장점유율 83.6%로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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