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 음식료업종 단기 모멘텀 확보...한국투자증권 ● 출하 개선으로 업종지수 하락 일단락될 전망 음식료업종지수는 최근 3개월간 KOSPI를 7.6% underperform했다. 부진한 4분기 실적, 높은 주가지표, 제과 등 가공식품에 대한 부정적 언론 보도 영향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견조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 첫째, 음식료품 출하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음식료품 출하를 4개월 가량 선행하는 음식료업 BSI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12월 107.4, 1월 119.2, 2월 111.5, 3월 114.3).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개선됨과 동시에 소비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2월 소비자기대지수는 전월 96.1에 이어 98.1로 상승하며, 2006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음식료업종지수는 원/달러 환율이 크지 변화하지 않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출하 변화에 연동한다. 따라서 출하가 개선된다면 업종지수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음식료업종출하는 지난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2.0 %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 적극적인 제품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향상 기회 생겨 둘째, 제품가격 인상으로 곡물가격 상승 등의 원가 부담이 상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밀가루 가격 인상(7~10%)을 필두로 지난 3월 1일에는 농심이 라면과 스낵가격을 평균 7.4% 인상했다. 과점구도인 식품시장에서 원가 부담은 제품가격으로 충분히 전가될 수 있음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좀 더 구분하여 살펴본다면, 소재식품업체보다는 가공식품업체의 제품가격 인상 효과가 보다 강력할 전망이다. 소재식품가격은 결국 원재료비에 연동하지만, 가공식품가격은 하방경직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공식품업체 중에서도 선두업체의 수익성 개선 폭이 2~3위 업체에 비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선두업체는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어 타업체 대비 보다 높은 폭, 그리고 빠른 제품가격 인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시가총액 비중 이미 바닥까지 하락 셋째, 주요 업체의 주가 하락으로 음식료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이미 2004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소비 회복 및 수익성 개선 기대와 더불어 Valuation 부담 축소로 업종지수 반등을 기대해 볼만한 시점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 Top Picks – 농심, 오리온, KT&G 음식료 섹터 Top Picks은 농심, 오리온, KT&G이다. 농심은 제품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매우 클 전망이다. 제품가격이 평균 7.4% 인상되어, 이후 12개월 동안 EPS가 전년동기대비 19%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온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시행 우려와 부진한 4분기 영업실적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사통법이 시행되어도 연간 발매회차 1,000회 제한 등 이미 강도 높은 규제를 받고 있는 스포츠토토에 또 다른 규제가 가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영업실적도 마케팅비 부담 감소로 개선되고 있고, 온미디어와 해외법인의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KT&G는 향후 3년간 EPS 연평균 성장률은 12%을 기록하여 시장 평균인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예정되어 있는 배당 및 자사주 소각만을 감안하더라도 현 주가 기준 매년 7%의 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이 매력적인 투자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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