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 3분기 이익 증가 추정에 대한 신뢰도 증가...현대증권 - 투자의견 : BUY(상향조정) - 적정주가 : 700,000원 최근 삼성전자의 4GByte 용량의 SSD (Solid State Disk) 플래시 드라이브가 윈도 비스타 탑재 PC의 캐시 메모리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짐. 플래시가 사용되는 방식은 1) HDD내에 플래시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HDD방식, 2) DRAM과 HDD사이에서 캐시 메모리로 (자주 사용하는 응용프로그램 및 데이터를 불러오는등 반복작업을 보다 뻘리 하는 메모리) 사용하는 SSD 방식, 3) 플래시를 바로 PC의 주기판에 장착하는 방식이 있 어떤 형태이든 기본적으로 HDD를 완전히 대체하기 이전에 과도기적 단계로 PC 부팅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50~70% 단축한 30~10초) 가장 큰 장점임. 아울러 전력 소모가 크게 줄어 배터리 수명도 2배로 증가함. 하이브리드 방식 (삼성전자가 5월 공개, 256MByte)이나 인텔이 6월에 선보인 주기판 장착 방식 (256MB~1GByte) 대비, 삼성전자의 SSD는 마이크로소프가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의미가 큼. 아직, 4GByte SSD의 가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지만, 대략 100~200달러 추정됨. 현재 8Gbit 플래시 개당 가격 15달러를 기준으로 1년뒤 50% 하락을 가정하고, SSD의 가격에서 플래시 제품을 제외한 부분의 가격은 30% 하락하는 가정으로 추정한 결과, 그림 3, 4와 같이 약 50달러 전후의 가격이 추정되어 PC 원가에 약 5~9%가 추가되는 요인으로 추산됨. 초기 수요자에게는 그다지 부담되지 않을 것으로 보임. 비스타 탑재 PC의 비중이 2007년 평균 20%에 평균 메모리가 2GByte이면, SSD 수요가 전체 플래시 수요의 7%가 됨. 삼성전자의 4GByte가 기준이 되고 비스타 채용 비율은 15%일 경우라면 SSD 수요 규모가 전체의 10%까지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됨. 이는 2005년 하반기 애플의 iPod 나노 MP3의 등장으로 신규 수요가 10~15% 증가된 것에 버금가는 규모임. 물론, 중요한 수요측 변수는 몇가지 있음. SSD 채용 속도를 말하기 앞서서 윈도 비스타 자체의 지연 가능성 (기존 공식 출시 예정: 11월 비즈니스용, 2007년 1월 Consumer용)에 대한 논란이 있는 상황임. 또 자칫 이러한 비스타 효과를 PC 부팅부터 바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당초의 수요가 대기수요로 빠지는 경우, SSD 채용 비스타 PC 본격 출시 이전의 PC 수요는 오히려 다소 위축될 가능성도 있음. 하지만, 경제 성장률 둔화가 침체로까지 이어지지 않는 한 비스타 채용이 20% (1월부터 출시 가정)될 것으로 보는 가정은 무리가 아니라고 봄. 데스크 탑 PC의 경우, 판매가 1000달러 이상 PC 비중이 22% 정도이고 모바일 PC는 상재적으로 고가여서 성능 개선에 초점을 둔 마케팅이 더 가능성이 있어보임. 따라서, 플래시 자체 원가와 비스타 자체의 출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없는한 수요 창출 가능성은 높아 보임. 물론, 삼성전자의 하이브리드 HDD와의 시장 차별화 이슈와 인텔등 주기판 장착 방식 제품과의 경쟁 전개도 변수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메모리 용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어짜피 모바일 PC의 경우 HDD를 완전히 SSD로 대체하는 (캐시가 아닌) 방향으로 전개될 것임) 진행될 것으로 보여 큰 이슈는 되지 않을 전망. 현재플래시 수요의 양대축은 디지털 카메라,와 MP3로 약 32%씩 차지함. 그 다음이 휴대폰과 UMC가 각각 15% 정도임. 불과 2년전 디지털 카메라가 60%를 차지하고 MP3는 5%에 머물렀던 것을 보면, 플래시의 다양한 잠재수요가 언제든지 새롭게 부상할 수 잇다는 점과 삼성이 그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플래시에 대한 중장기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됨. 또, 7월 플래시의 부진 DRAM이 만회하는 상황이 당분간 유지되고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대로 9월에 이루어질 경우, 3분기 30% 가까운 이익 증가율 기대감은 더 높아질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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