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005270) - 2사분기 실적: 충당금 감소와 낮은 판관비로 실적 개선...삼성증권
- 투자의견 : BUY(L)
대구은행은 2사분기에 6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당사의 예상과 컨센서스를 각각 10.5%, 0.5% 상회하는 수준임. 핵심이익 (이자이익+수수료이익)은 전분기대비 7.6%, 전년동기대비 15.5% 개선되었음. 그러나, ABS 관련 일회성이익 (174억원)을 제외할 경우, 핵심이익은 전분기대비 1.5% 감소하였으나 전년동기대비 5.8% 개선세를 보였음. 당사 예상을 상회하는 2사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당사는 2006년 및 2007년 이익전망을 각각 1.9%, 2.5% 소폭 상향조정함.
* 대구은행 2사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았던 주요 이유는 1) 충당금 적립액 감소 (전분기대비 4.4%, 전년동기대비 -71.3%)와 2) 낮은 판관비 (전분기대비 +0.7%, 전년동기대비 +9.0%)임.
* 대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사분기에 전분기대비 1.5% 증가에 그치며 1사분기에 보였던 2.9% 증가세에 비해 둔화된 모습을 보였음. 이는 주로 중소기업대출 증가세 둔화 (전분기대비 2.0% 증가) 및 대기업대출 감소 (전분기대비 –16.3%)에 따른 것임.
* 표면적으로, 대구은행의 NIM은 2사분기에 12bp개선된 3.55%를 기록하였음. 그러나, ABS관련 일회성이익을 제외할 경우, NIM은 3.36%로 7bp감소하였음. NIM 감소는 1) 지난 4월에 판매되었던 5천억원의 특판예금과 2) 저원가성 수신 감소 (전분기대비 3.1%), 그리고 3) 마진이 낮은 주택담보대출 비중 증가 (+3.3%)에 기인함. 대구은행의 예대율이 아직 89.7%로 낮은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고금리 예금 판매는 지양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 마진압박은 완화될 전망임.
* 한 가지 유의할 부분은 ABS관련 일회성이익이 순이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임. 새로운 재무회계기준에 따라 대구은행은 ABS 관련 수입 중 일부를 이자수익으로 계상하였으며 같은 금액을 영업외손실로 계상하였음.
* 자산건전성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모습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사분기의 1.0%에서 2사분기에 0.85%로 감소함. 연체율 또한 6bp 감소한 0.98를 기록함. 반면 기업여신 연체율은 2bp상승한 1.09%를 기록하였지만 이는 여전히 낮은 수치임.
시중은행들 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하반기 대출성장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대구은행의 중장기적인 성장성과 가격 경쟁력은 올해 더욱 돋보일 것으로 판단함. 대구은행은 현재 2006년 P/B 1.7배, P/E 8.6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올해 EPS 성장률과 ROE가 각각 44.9%와 21.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평가되었다는 판단임. 당사는 대구은행을 신한지주와 더불어 은행업종 중 top pick으로 추천함.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