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통신서비스] 다시 부각되는 업계 구조조정 이슈...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하나로텔레콤(중립 TP 3,350원), 데이콤(중립 TP 17,300원)
■ 하나로텔레콤의 대표이사 교체로 통신업계 구조조정 이슈가 다시 부각
연초부터 통신업계의 구조조정이 화두다. 박병무 뉴브리지캐피탈코리아 사장이 하나로텔레콤의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M&A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두루넷과의 합병, 경영진 교체,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강화 등 변화 요인이 많았다. 금년 초고속인터넷 업계는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콤과 CATV SO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동사는 광LAN 사업을 강화하고, 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번들 상품으로 기존 가입자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 하나로텔레콤의 경영진 교체, 환율 하락은 M&A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2003년 말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은 하나로텔레콤에 주당 3,200원, 총 5억 달러를 출자해 대주주가 됐다. 주가는 3,000원으로 하락했으나 원화환율이 1,170원에서 988원으로 하락해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주당 원금은 기회비용(기간이자)을 제외하면 2,702원이며 기간이자를 13%로 가정하면 3,053원이다.
업계 구조조정이 언제, 어떤 형태로 이루어질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1) 하나로텔레콤이 인력구조정과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고, 2) 주가상승과 환율하락으로 투자가격에 근접한 가격이 형성된 것은 구조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AIG 컨소시엄의 매각 의사와 출혈경쟁을 피하려는 양사간 합의가 이루어지면 M&A는 가능할 것이다.
하나로텔레콤의 인수 대상으로 SK텔레콤, LG그룹, CATV MSO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큰 것은 막강한 유선통신망을 보유한 데이콤(파워콤)과 가입자수가 많은 하나로텔레콤간 합병의 경우다.
■ 하나로텔레콤(중립) : M&A 가치를 반영, 목표주가를 3,350원으로 4.7% 상향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3,200원에서 3,350원으로 4.7% 상향 조정한다. 목표주가는 두루넷과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M&A 가치를 반영, 목표 PBR을 0.91배에서 0.96배로 높여 적용해 산정했다. 목표주가를 적용한 2006년 EV/EBITDA는 3.8배다.
■ 데이콤(중립) : 목표 EV/EBITDA 변경 등으로 목표주가를 17,300원으로 14.6% 상향 조정
데이콤에 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15,100원에서 17,300원으로 14.6% 상향 조정한다. 목표주가는 Sum of Parts 방식으로 산출했다. 데이콤의 영업가치는 6,493억원, 지분가치는 7,731억원으로 적정 시가총액은 1조 4,224억원으로 추정된다.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주당가치는 30.1% 희석될 것으로 추정된다.
파워콤의 가입자수는 2005년에 26만명(데이콤 22만명 제외)에서 2006년에는 75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워콤은 마케팅비용 지출로 2005년 4분기부터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결국 향후 데이콤의 주가를 좌우할 변수는 1) 파워콤의 가입자 유치 및 손익 추이, 2) 하나로텔레콤과의 M&A, 3) 파워콤과의 합병 등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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