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너목보2'
'너목보2'
‘너목보’가 업그레이드 된 웃음으로 다시 돌아왔다.

22일 오후 2시 서울 부암동 AW 컨벤션 웨딩홀에서는 케이블채널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 2 (이하 ‘너목보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런칭쇼에는 연출자 이선영 PD를 비롯해 MC 유세윤, 김범수, 이특이 참석했다.

지난 2월에 첫 선을 보인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노래하는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다. ‘너목보’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도 살아남아 시즌 2로 돌아왔다.

‘너목보’ 시즌 1은 음치를 조명하는 새로운 발상과 개념으로 신선한 재미를 줬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었다. 시즌 1은 시청률 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대를 유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많은 관심은 포맷 해외 수출로 이어졌다. ‘너목보’는 현재 중국에 국내 프로그램 중 최고 수준의 금액으로 포맷 수출이 되는 등 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선영 PD는 “실제로도 음악 예능들이 진화하고 있다. ‘너목보’만의 재미는 음악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음치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좀 더 편안하게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경쟁도 없고, 심사위원의 평가도 없다”라고 ‘너목보’만의 차별성을 말했다.

이어 이선영 PD는 “많은 관심과 인기를 통해 좋은 성과를 얻은 만큼, 시즌 2 때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굉장한 실력자들과 초대형 음치 스타들이 등장할 예정이다”라고 새 시즌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너목보2'
'너목보2'
시즌 2로 당차게 돌아온 ‘너목보2’의 순항에는 한 가지 큰 장벽이 있었다. 바로 지상파 드라마와 경쟁해야 한다는 것. ‘너목보2’는 목요일 오후 9시 40분이라는 드라마 황금시간대에 편성됐다. MBC ‘그녀는 예뻤다’, KBS2 ‘객주 2015’,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이특은 동시간대 드라마에 대해 남다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MBC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중인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에 대해 “오늘(22일) 아침에 시원의 ‘그녀는 예뻤다’ OST가 발표됐다. 규현의 솔로 앨범보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물러 있는 걸 보며 드라마 인기를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예뻤다’가 어서 주인공들의 사랑이 이루어져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라며 “요즘엔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몰아서 보더라. 시청자들이 드라마는 몰아서 보셔도 좋지 않을까하는 작고 소중한 바람이 있다”라는 귀여운 호소로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특의 발언으로 제작발표회의 분위기는 한층 부드러워졌고, 기세를 이어 세 MC는 립싱크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에 앞서 유세윤은 “제작발표회를 좀 더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립싱크를 선보이게 됐다. 어색할 수도 있다. 나는 어색한 걸 좋아한다”고 무대 소감을 밝혔다. 김범수의 ‘보고싶다’ 라이브에 이특과 유세윤이 립싱크 무대가 펼쳐졌다. 이특의 의외로 진지한 모습과, 유세윤의 오버스런 몸짓으로 현장은 웃음으로 가득했다.

제작발표회의 터진 웃음만큼 ‘너목보2’ 역시 꿀잼을 불러올 수 있을까.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는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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