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차승원, 정보석(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김명민, 차승원, 정보석(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김명민, 차승원, 정보석(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안방극장에 오랜만에 연기력 진검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30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은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휴먼법정드라마. 김명민이 기억상실증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김석주를 연기한다. ‘하얀거탑’의 의사, ‘베토벤 바이러스’의 지휘자, ‘드라마의 제왕’의 제작사 대표 등 드라마 속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한 김명민이 처음으로 변호사 역할을 맡아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석주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냉철한 변호사였지만, 한 순간에 기억을 잃고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찾아가게 되는 캐릭터다. 기억을 잃기 전과 후의 다른 모습은 물론 그 사이의 복잡한 내면 변화를 소화해야 하는 캐릭터인 만큼 김명민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김명민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변론 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 변호사인 김명민은 첫 회부터 어려운 법정 용어 대사가 많았음에도 불구, 대본 리딩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소화해 기대감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그간 수많은 작품에서 러브콜을 받아 온 차승원은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통해 2011년 6월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이후 약 3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차승원은 코믹과 진지, 섹시, 카리스마 등 팔색조 매력으로 연기하는 캐릭터마다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전작 ‘최고의 사랑’에서는 톱스타 독고진을 개성있게 표현해 내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그런 차승원이 이번 ‘너포위’에서는 형사과 강력 2팀장 서판석 역으로 변신한다. 주인공인 서판석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수사관이자 독보적인 강력통으로, 젊고 청렴한 지도자를 찾던 서장의 의지로 드라마 시작과 함께 강남서 형사과로 스카우트된 인물. 더티섹시, 상남자에 다혈질의 성격을 지녔으나 자나깨나 사건 생각뿐인 열혈 형사 캐릭터다.

‘너포위’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로 이승기, 고아라, 안재현이 의도치 않게 경찰의 길을 걷게 된 신입 형사로 차승원과 호흡을 맞춘다. 차승원은 이들을 도맡게 된 강력반 팀장으로서 드라마의 중심을 지키며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로 서판석 캐릭터를 완성할 전망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에서 소름끼치는 악역 서동하로 열연 중인 정보석이 이들을 안방극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골든크로스’는 상위 0.001%의 우리나라 경제를 움직이는 비밀클럽 ‘골든크로스’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음모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정보석은 경제기획부 금융정책국장 서동하로 분해 젠틀한 모습 이면에 숨겨둔 악역 본색을 드러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서동하는 ‘배터리 충전’이라 말하는 딸 서이레(이시영)에게는 온화한 아버지의 미소로 노래를 불러주며 등을 토닥이다가도 장인 김재갑(이호재) 뒤에서는 일그러진 얼굴로 치밀어 오르는 분노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등 두 얼굴을 보이고 있다.

정보석은 극악무도 냉혈한 서동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보석은 제작발표회 당시 “캐릭터의 외형과 말투를 공부하기 위해 극 중 맡은 역할과 비슷한 지위에 계신 분들을 만났다”며 드라마를 위해 실제 고위 관계자를 만나 캐릭터를 연구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정보석은 항상 주변에 대본을 두고 틈틈이 확인하며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는 것은 물론 자신의 촬영 장면을 진지하게 모니터링하는 등 서동하 캐릭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본을 받은 처음 감정 그대로 서동하를 연기하기 위해 별도의 리허설 없이 곧바로 촬영에 들어가고 있으며, 감독의 오케이 사인에도 보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재촬영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후문.

절정의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서동하 캐릭터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정보석, 연기파 배우의 대명사 김명민, 천의 얼굴을 지닌 차승원의 대결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지 시선이 모아진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SBS,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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