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하예./ 사진=조준원 기자
가수 송하예./ 사진=조준원 기자
가수 송하예가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자녀계획까지 전했다.

지난 27일 송하예가 텐아시아 인터뷰룸을 찾았다. 송하예는 데뷔 이후 8년, 기쁨과 슬픔을 모두 겪었던 지난날을 돌이켜보고, 솔직담백한 이야기로 진심을 전했다.

이날 송하예는 '최근 고민이 뭐냐'는 질문에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다"고 의외의 답변을 해 궁금증을 안겼다.

송하예는 "주변에서는 최대한 결혼을 늦게 하라고 하더라. 미룰때 까지 미루라고 한다. 평생 한 남자와 함께 해야 하는 결혼이 일 보다 어려운 기준을 갖고 있는 것 같다"라며 "결혼을 하려면 사람 보는 눈도 필요하고, 저는 가수로서 자리도 잡아야 한다. 직업 특성상 사람 만나는 것이 쉽지 않고, 마음을 열더라도 경계를 하게 되더라. 그런 부분에서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송하예는 '결혼'을 고민하게 된 이유로 "가능하면 빨리 믿음의 가정을 만들고 싶다. 가치관이 같은 사람을 만나면 아무리 문제가 생겨도 온전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먼저 배려하면, 그 배려를 감사해 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내친김에 이상형을 이야기 했다. 송하예는 "센스 있고 눈치가 빨라서 '낄끼빠빠'를 잘 하는 사람이 좋다. 또 예의 바르고 '무쌍'에 귀여운 남자면 좋겠다. 요즘은 배우 최우식씨가 보이더라"라며 "제가 모성애가 강하다. 저보다 10살이 많아도 엄마처럼 군다. 주변에서 얼굴은 아이 같은데 하는 행동은 아줌마 같다고 하더라. 저는 남자친구를 귀찮게 하지 않는다. 다 받아준다. 매력이 없을 수도 있는데 웬만하면 오케이다"라고 말했다.

자녀 계획까지 밝혔다. 송하예는 "아들 둘, 딸 둘, 아기 네명을 낳고 싶다"라고 말했다. 바람이 이루어지면 가족 예능, 육아 예능에도 출연해 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송하예는 데뷔 전, JTBC '메이드 인 유', SBS 'K팝스타 시즌2' 등에 출연해 압도적인 가창력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2014년 8월 8일 데뷔 싱글 '처음이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그는 '니 소식' '새 사랑' '마음이 다쳐서' '행복해' '사랑했던 우리가 어떻게 친구가 되니' 등을 발표하며 '믿고 듣는 발라더', '이별 장인'으로 인정 받았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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