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제니 사칭범 캡처
제니 직접 등판 "제니입니다"
사칭 향한 슬기로운 대처
블랙핑크 제니(왼쪽)와 이영지/ 사진=인스타그램
블랙핑크 제니(왼쪽)와 이영지/ 사진=인스타그램
래퍼 이영지가 그룹 블랙핑크 제니를 사칭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제니가 직접 등판했다.

이영지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2021년에 받은 디엠중에 제일 어이 없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블랙핑크 제니의 SNS 계정과 똑같은 프로필 사진, 비슷한 아이디를 사용한 사칭범으로부터 받은 메시지 내용이 담겼다. 사칭범은 이영지에게 "안녕하세요 제니입니다. 혹시 시간될 때 뵐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영지는 "미리보기 보고 혹해서 들어간 나도 한심하다"고 토로했다. 이영지가 무시하면서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누리꾼들도 웃으며 헤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4일 제니가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면서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가 이영지의 SNS 계정에 직접 등장했다./ 사진=인스타그램
블랙핑크 제니가 이영지의 SNS 계정에 직접 등장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제니는 사칭범이 적은 내용과 비슷하게 "안녕하세요 제니입니다"라고 센스 있는 댓글을 달았다. 직접 자신이 등판해 자신의 정확한 SNS 계정을 알린 것. 제니의 깜짝 등장에 많은 누리꾼들은 "귀엽다", "찐이다",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영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제니의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레전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상황을 잘 모르는 누리꾼들에게 "인스타그램으로 제니님 사칭범이 연락했다"며 "하도 기가차서 캡처해 올렸더니만 찐제니님 나오셨다"고 설명했다.

사칭을 슬기롭게 대처한 두 연예인의 발빠른 대응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영지는 현재 KBS2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에 출연 중이다. 제니가 속한 블랙핑크는 지난 1월 열린 콘서트 'YG PALM STAGE - 2021 BLACKPINK: THE SHOW'에 참여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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