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엽기적인 그녀’ 방송 캡쳐
/사진=SBS ‘엽기적인 그녀’ 방송 캡쳐
/사진=SBS ‘엽기적인 그녀’ 방송 캡쳐
주원과 오연서의 조선판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완벽한 코믹 케미를 뽐냈다. 발랄함 그 자체였던 두 사람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꼬리표를 지우고 두 사람만의 스타일로 완성시켰다.

29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 1회에서는 견우(주원)와 혜명공주(오연서)의 엽기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견우는 3년간의 청나라 유학을 마친 뒤 조선으로 귀국했다. 그는 청나라에서도 인정받는 인재였고, 하물며 조선의 왕인 휘종(손창민) 역시 그를 국보로 칭하며 아꼈다.

견우는 본인이 모든 방면에서 빠지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그런 현실을 마음껏 즐겼다. 특히 그는 휘종이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내탕금(왕의 재산)을 선사한 만큼 친구들과 회포를 즐겼다.

회포를 풀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견우는 다리에서 혜명공주와 마주했다. 혜명공주는 밤 빛을 즐겼고, 견우는 그의 아름다운 자태에 시선을 빼앗겼다. 이내 혜명공주는 다리 밖으로 떨어질뻔 했고, 견우는 그런 혜명공주를 구했다.

하지만 혜명공주는 견우를 보자마자 트림을 했다. 이에 견우는 “요새 조선도 많이 변했구나”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후 그는 혜명공주가 떠난 자리에서 반지를 발견했고, 두 사람의 본격적인 인연을 예고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만남은 곧 다시 성사됐다. 혜명공주와 마을사람 간의 싸움이 벌어진 것. 견우는 곧바로 나서 혜명공주를 도와줬다. 하지만 혜명공주의 답은 또 달랐다. 견우의 옷에 오바이트를 하고 만 것.

이에 견우는 혜명공주를 데리고 여관으로 향했다. 혜명공주만 눕히고 나오려던 견우였지만 그의 옷에 묻어있는 오바이트 자국을 지워주려 하다가 변태로 오해를 받았고, 나중에는 겁간(강간)미수로 옥사까지 가게 됐다.

결국 무사히 풀려나게 됐지만 견우는 혜명공주를 잊을 수 없었다. 자신에게 수치스러움을 안겼기 때문.

한편 혜명공주는 숙취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에 내시 영신(류담)과 호위무사 별이(태미) 수발을 들었다. 그리고 궁 안에는 혜명공주가 밤사이 월담을 했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짐과 동시에 백성들에게 지라시까지 퍼졌다.

이를 알게 된 휘종은 분노를 금치 못했고, 그의 충신이자 견우의 아버지인 견필형(조희봉)은 확실한 조치를 내릴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정기준(정웅인)이 이를 반대하며 혜명공주의 결혼을 서두르자고 제안하며, 본질을 흐렸다. 사실 이 모든 것의 배후는 정기준이었기 때문.

하지만 이를 알 리 없는 혜명공주는 공부하고 있는 원자(최로운)를 꼬드겨 놀이를 나갔고, 중전 박씨(윤세아)는 탐탁치 않아하며 밤사이 있었던 일들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찌 일국의 공주가 돼서 전하께 폐만 끼치는지. 부끄러운 줄 알거라”라고 타박했다.

이에 혜명공주는 기가 죽었고, 영신이 힘을 주기 위해 중전 박씨의 험담을 했다. 때마침 그들의 앞에 강종사관(이정신)이 나타났다.

강종사관은 혜명공주에게 “어젯밤 또 월담을 하셨다지오. 이제 그만하시지오”라며 그의 일탈을 막아서며 설득했다. 이에 혜명공주는 사연있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견우가 혜명공주의 초상화를 그려 그를 찾아다니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예고편에서 궁 안에서 다시 재회를 하는 모습이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돼 본격적인 인연을 기대케 만들었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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