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단편
류승완 단편
류승완 단편

[텐아시아=정시우 기자]류승완 감독의 대표 단편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10일 미쟝센 단편영화제 측은 “25일 개막하는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특별 초청 프로그램으로 류승완 감독의 단편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별 초청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류승완 단편 특별전은, 2000년 옴니버스 장편으로 개봉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부터 2014년 3D영화 ‘유령’까지, 류승완 감독의 대표 단편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최초로 상영하는 것은 물론 류승완 감독 마스터 클래스도 준비돼있다.

특별전에서는 ‘패싸움’, ‘악몽’, ‘현대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단편 4편으로 구성된 2000년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27일 무료로 상영된다. ‘다찌마와 리’, ‘남자니까 아시잖아요?’, ‘타임리스’, ‘유령’과 같은 단편 4편을 27∼30일 관람할 수 있다.

1996년 첫 단편영화 ‘변질헤드’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은, 2000년 자신의 단편 4편을 묶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장편영화 데뷔를 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액션과 거친 삶의 비감을 담아내는 특유의 방식으로 한국의 액션키드로 불리기 시작한 류승완 감독은,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대작전’, ‘주먹이 운다’, ‘짝패’,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부당거래’, ‘베를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연출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한편 류승완 감독은 올 여름 황정민 유아인과 함께 한 ‘베테랑’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6월 25일 개막, 오는 7월 1일까지 메가박스 이수에서 7일간 열린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제공. 미쟝센 단편영화제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