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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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시우 기자]세상은 넓고 히어로는 의외로 많다. 바야흐로 히어로 전성시대. 다음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어벤져스 멤버들에 대한 ‘X파일’이다.

1 아이언맨
1 아이언맨
본명: 앤서니 에드워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출생: 1970년 5월 29일 뉴욕
프로필: 발명가, 사업가, 컴퓨터 테크니션, 스타크 인더스트리 CEO
히어로계의 엄친아: 태어나보니 아버지가 스타크 인더스트리 창립자 하워드 스타크(=눈 떠 보니 아버지가 빌 게이츠, 이런 느낌?) 15세에 MIT 공대 입학(수재), 21세에 아버지 회사 물려 받음. 유머러스한 언변과 연예인 뺨치는 쇼맨십에 여자 후리는 기술 탁월.
경쟁자: 킹스맨(누구의 슈트빨이 더 좋아?), 고담시의 브루스 웨인(누가 더 부자?)
이력: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잡혔다가 아이언맨 슈트를 개발한 뒤 탈출. 자수성가형 슈퍼히어로
능력: 천재적 두뇌와 화려한 언변, 그리고 돈! 돈! 돈!
무기: 하이테크 아이언맨 슈트. 공격 및 방어 능력이 수시로 업그레이드. 마하3 속도로 비행, 24시 긴급출동 AS 서비스 탑재.
약점: 슈트빨(슈트가 없으면? 억만장자 플레이보이), 셀러브리티병, 불면증
페퍼포츠: 공식적인 애인. 비서→공동 경영자, 토니 바람기 잠재운 유일한 여성. 인내심 굿(토니가 망나니로 살 때, 그와 하룻밤을 즐긴 여자에게 옷을 세탁해주고 배웅), 상황대처능력 굿(아이언맨 슈트 대신 입고 토니 구출하기도)
평가: 호방한 이미지와 달리,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소크라테스적 번민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뉴욕사건 후 불면증을 앓았던 토니 스타크는 ‘어벤져스2’에서 또 한 번 고독한 남자의 이미지를 입는다. 테크놀로지에 대한 그의 과신은 인류에게 명과 암. 다행히 그는 ‘큰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별 감시 요망.
2 캡틴 아메리카
2 캡틴 아메리카
본명: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
출생: 1918년 7월 4일(미국 독립기념일) 뉴욕 브루클린(97세, 동결 나이 27세)
프로필: 쉴드 요원, ‘어벤져스’ 리더, 군인. 미국대장
몸성형설: 국민약골이었으나 2차 대전 당시 ‘슈퍼 솔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압도적인 육체적 힘을 지닌 캡틴 아메리카로 환골탈태.(비포&에프터 사진 성형외과에 돌아다님)
히어로계의 어깨깡패: 토르도 캡틴 앞에서는 ‘어좁이’.
무기: 우주최강의 물질 비브라늄으로 만들어진 방패.(하워드 스타크의 작품)
능력: 타고난 리더쉽. 빠른 상황 판단력, 민첩성, 스피드, 지구력 지님, 복싱-유도-펜싱-체조 등 만능 스포츠맨. 가장 큰 능력은 뭐니 뭐니 해도 ‘애국심’
루머: 없음. 사생활 깨끗하나, 애늙은이 같은 면 있음. 캡할배
약점: 너무 진지한 게 흠. 바른 생활의 사나이. 아이언맨과 토르와 헐크가 ‘스마트폰’이라면, 캡틴은 ‘피처폰’ 사양이라는 평가 있음.
성향: 미국의 상징인 캡틴 아메리카라는 이유로 친정부주의자라 생각하면 오산. ‘시빌워’에서 정부의 ‘초인등록법(히어로들의 주민등록증?)’에 반대하는 게 바로 캡틴.
흑역사: 쫄쫄이 의상 입고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전쟁채권 홍보하고 다녔음.
페기 카터: 캡틴의 첫 사랑. 70년 동면에서 깨어난 후 백발노인이 된-치매까지 앓고 있는-페기를 찾아가 “내 여자를 버릴 수는 없었으니까…”라고 울먹이는 이 남자의 순애보.
절친: 악당 윈터솔저로 변한 버키 반즈(세바스찬 스탠)-‘짠내’나는 우정
루머: 돌부처라는 풍문.(블랙 위도우와 작전 중 키스까지 했는데 느껴지는 게 없어?) 이쯤이면 독거노인 위험 다분.
좌우명: “한번 어벤저는 영원한 어벤저!”(=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닉퓨리 평가: “아직도 캡틴의 능력의 의심해?”
평가: 과거 캡틴 아메리카에게 가해진 과소평가는 상대평가에서 비롯됐다. 제 아무리 초인적인 신체 능력을 지녔다 해도 동료 히어로에 비하면 조악한 게 사실이니까. 하지만 히어로의 덕망 중 하나는 강인한 정신력이다. 그런 면에서 캡틴의 존재는 축복이다. 조직에 있어 리더십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자기 증명해 내고 있는 인물.
3 헐크
3 헐크
본명: 브루스 배너(마크 러팔로)
출생: 1969년 12월 18일, 오하이오 주 데이턴
프로필: 과학자. 도피 중 다양한 직업 전전
히어로계의 변강쇠: 과학실험 중 감마선에 노출되면서 DNA 변이 일으킴. 이후 분노가 치솟을 때마다 거대한 녹색의 헐크로 변신. 분노는 헐크의 힘. 물리적인 힘만으로는 마블 히어로들 중 최고!
성형설: ‘헐크’(2003) 에릭 바나→‘인크레더블 헐크’(2008) 에드워드 노튼→ ‘어벤져스’ 마크 러팔로.(얼굴이 자꾸자꾸 바뀌네)
능력: 초고속 재생 능력. 비행 불가하지만 1000마일 이상 점프 가능. 패대기치기 신공(대표적 피해자-로키) 무엇보다 무지막지한 힘.
약점: 쉽게 흥분, 헐크로 변하면 지적 능력 퇴화. 사랑 금지?(흥분하면 커져요)
별명: ‘몸짱’ 된 슈렉
루머: 비아그라 회사에서 헐크의 DNA 노린다는 소문.
경쟁자: 자기 자신-소시민 스타일의 브르수 배너 VS 야성적, 반항적, 거칠고 와일드한 이미지의 헐크-내면의 셀프 이미지와 외모의 불일치에서 오는 괴리감 큼.
블랙 위도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평가: 브루스 배너의 지능은 토니 스타크와 동급이지만 그에겐 자신감이 결여돼 있다. 스스로를 ‘괴물’이라 생각하며 외로움 속에 방치하려 드는 성향이 강하다. 그럼에도 그의 능력은 어벤져스에게 필수불가결이다. 다행히 윤리적으로 강직한 면이 있어 언젠가 ‘힘과 지성’ 사이의 균형을 완벽하게 이뤄 내리라 믿는다.
4 토르
4 토르
본명: 토르 오딘슨.(크리스 헴스워스)
프로필: 아스가르드의 왕자, 천둥의 신.
출생: 아스가르드 평균 수명 5,000년 기준-지구 나이 24살 정도 추정
히어로계의 햄식이: 이두박근에 어울리지 않는 백치미로 여성들의 모성본능 자극. ‘천둥 신’이라면서 해머보다 미소를 더 자주 날림.
경쟁자: 이복동생 로키(톰 히들스턴). 정작 여심을 흔드는 건 토르의 이두박근이 아니라, 로키의 흔들리는 눈빛이라는 사실.
흑역사: 신들 간의 전쟁을 일으킨 죄로 아스가르드 왕국에서 쫓겨나 지구로 추방
약점: 단순, 무식, 다혈질
무기: 신비의 금속 우르로 만들어진 해머 ‘묠니르’
능력: 묠니트를 이용해 광속비행, 공간과 차원의 이동, 천둥, 번개, 비를 자유자재로 다룸. 빠른 지구 적응력(묠니르를 옷걸이에 얌전히 걸어두는 매너)
루머: 닥터 헬렌 조(수현)의 썸남?
취미: 마음에 안 드는 사람 멱살 잡기
제인 포스터: 공식 애인. 애인 앞에서 팔불출. 은근 로맨티스트
평가: 태어날 때부터 ‘신(神)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정체성에 대한 존재론적 고뇌로부터 자유롭다. 우직한 외모와 달리 천진난만함으로 늘 의외의 웃음을 선사한다. 진정한 해피바이러스랄까.
5 블랙위도우
5 블랙위도우
본명: 나탈리아 알리아노브나 로마노바 혹은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프로필: 쉴드 요원. 어벤져스 멤버. 전직 교사, 패션 디자이너, 발레리나.
출생: 1984년 러시아 스탈린그라드 출생(‘캡틴아메리카2’에서 밝혀짐)
히어로계의 팜므파탈: 토니 스타크와 ‘썸’탈 듯 말듯, 호크아이와 ‘썸’탈 듯 말듯, 캡틴 아메리카와 ‘썸’탈 듯 말듯 하다가 결국 헐크 유혹.(원작에서는 호크아이, 데어데블, 허큘리스 등과 러브라인)
코드명: KGB에서 고도의 훈련을 받은 후 ‘블랙 위도우’라는 코드명 받음.
과거: 기밀!(스포일러니 ‘어벤져스2’에서 확인하세요)
루머: 러시아 황실의 자손이라는 설. 몸매로 쉴드에 들어왔다는 소문 있으나 실체가 전혀 확인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음해성 확률 99.999%
무기: 전기돌풍장치와 가스 캡슐 등이 들어있는 ‘위도우스 바이트’ 팔찌, 수류탄 벨트, 벽을 기어 다닐 수 있는 장갑
능력: 가라데, 유도, 쿵푸, 복싱 등 놀라운 무술실력과 운동신경. 유창한 외국어 실력. 무엇보다 신이 내린 몸매.
흑역사: 윈터 솔저가 쏜 총에 맞아 생긴 상처로 인해 비키니 못(안) 입음.
헐크: 너는 내 운명?
평가: 비밀이 많다는 건 그만큼 그녀의 입이 무겁다는 의미이기도 할 게다. 그녀는 늘 적재적소에 나타나 동료들을 돕는다. 블랙 위도우를 업계 최고의 스파이라 부르는 이유. 여러 히어로들과 핑크핏 루머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는데, 이는 유년시절의 트라우마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그녀는 사랑이 필요하다.
6 호크아이
6 호크아이
본명: 클린턴 크린트 바튼.(제레미 레너)
출생: 알려진바 없음
프로필: 서커스 단원, 도둑, 보안 책임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음. 현재는 어벤져스의 멤버.
히어로계의 최종병기 활: 쏘는 족족 명중시키는 백발백중&일격필살
약점: 그래봐야 활 잘 쏘는 인간에 불과하다는 거. 존재감 약함.
별명: 호구아이…?(호크아이 팬분들 죄송)
데뷔: ‘토르: 천둥의 신’(2011)에서 토르 화살로 겨냥하며 존재감 알림
루머: 블랙 위도우와의 열애설은 소문이 와전된 것
기밀: 사생활이 많이 노출되지 않았으나, ‘어벤져스2’에서 모두 밝혀짐
경쟁자: 한국 양궁선수들, ‘반지의 제왕’ 레골라스
평가: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가장 큰 매력은 초능력이 없는 순수 인간이라는 점일지도 모른다. 하수상한 시대에 인류에겐 인류를 지탱해 줄 인간적인 면모가 필요하다. 그 누구보다 인간의 편에 서서 사유할 수 있는 사람, 바로 호크아이다. 그리고 이러한 호크아이의 면모는 ‘어벤져스2’에서 빛을 발한다.
7 쌍둥이
7 쌍둥이
본명: 피에트로 막시모프/ 완다 막시모프
출생: 생년월일 미확인, 동유럽 소코비아
프로필: 전직 히드라 소속
히어로계의 쌍둥이: 어릴 적 폭격으로 부모 잃고 생체실험 통해 초능력을 갖게 됨
데뷔: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저’ 쿠키영상 통해 첫 등장
원작: 코믹북에서는 매그니토 자식.
비하인드: 퀵 실버 판권은 폭스에 있음. 그런데 어째서? ‘뮤턴트인 동시에 어벤져스 멤버’인 퀵 실버에 대해 마블 스튜디오와 폭스 양사가 캐릭터 공동 사용을 전격 합의하면서 성사. 다만 조항이 있다. 마블에서는 퀵 실버와 스칼렛 위치가 뮤턴트라는 사실을 언급할 수 없고, 폭스는 영화에서 ‘어벤져스’에 대해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다. 양사가 각각 다른 연기자를 퀵 실버로 캐스팅 하고 캐릭터를 달리 정의함.
능력: 택배업체 ‘대한통운’이 우러러 볼 스피드/염력, 상대방 뇌파조정
루머: 전생에 부부였다 카더라.(아론 테일러 존슨-엘리자베스 올슨 ‘고질라’에서 부부로 등장한바 있음.
평가: 이들 남매를 키운 힘은 분노이다. 세상에 대한 분노, 그 누군가(스포일러)를 향한 분노. 하지만 그 분노는 인류를 구원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어벤져스2’는 그들의 데뷔무대다.

정시우 siwoorain@
편집.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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