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방탄소년단 동반입대설 제기

빅히트 "아티스트 언급 외 따로 입장 없다"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이 내년 멤버 전원 동반 입대한다는 전망 속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입장을 밝혔다.

21일 빅히트뮤직은 텐아시아에 "병역 관련은 아티스트가 밝힌 것 외에 저희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며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진은 지난해 'B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군 복무는 당연한 일"이라며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것"이라고 군 입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2018년 10월 한류와 우리말 확산의 공로를 인정받아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받으면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만 28세로 나이가 가장 많은 진(김석진)은 2022년까지, 가장 나이가 적은 1997년생 정국(전정국)의 경우 2027년까지 각각 군대 입영을 미룰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만 각 멤버들이 각자 입대하게 될 경우,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이 최소 7년 정도 공백이 생기는 만큼 방탄소년단의 동반 입대에 대한 예측도 존재한다.

앞서 리딩투자증권 유성만 연구원은 이날 공개한 하이브(전 빅히트) 분석 리포트를 통해 "2022년 중순까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동반입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입대 전 사전제작 효과로 실제 공백은 만 1년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그룹 세븐틴, 뉴이스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걸그룹 여자친구의 국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도 합류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를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로 인한 공백에 대해서 "방탄소년단은 기존 K팝 스타의 한계를 뛰어넘어서 비틀즈와 마이클잭슨 급의 반열에 올랐다"며 "군 복무 후에도 반영구적인 활동과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앞서, 하이브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군입대,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아티스트의 활동 중단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MD 및 라이선싱 매출, 영상콘텐츠 매출 등 아티스트의 직접 활동이 수반되지 않는 간접참여형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군입대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예정된 공백으로 인한 매출감소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앨범, 영상 등 콘텐츠 사전 제작, 활동 가능 멤버들을 통한 탄력적 아티스트 운용 등 다방면의 사업적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구체적인 멤버들의 군 입대 관련 "2020년 12월 22일 병역법 일부 개정에 따라 국위선양을 위한 체육·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는 병역 나이 30세까지 입영연기가 가능한 상태"라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입대 시기와 방법은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결정된 바 없으며 향후 병무청의 입영연기 허가 여부 등의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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