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티탄' 스틸 / 사진제공=왓챠
영화 '티탄' 스틸 / 사진제공=왓챠
제74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신작인 '티탄', 레오 까락스 감독의 9년 만의 신작이자 배우 아담 드라이버,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한 제74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아네트'가 극장 개봉 후 왓챠에서 공개된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티탄'은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뇌에 티타늄을 심고 살아가던 여성이 기이한 욕망에 사로잡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다 10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던 슬픈 아버지와 조우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2016년 공포 영화 '로우'로 전 세계를 경악에 빠뜨렸던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왓챠는 '티탄' 수입 배경에 대해 "다양하고 작품성 있는 영화를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티탄'은 화제를 모았던 감독의 전작을 뛰어넘는 뛰어난 스토리 전개와 구성을 보여주는 탁월한 작품이라고 판단했다"며 "칸영화제 수상으로 작품성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고, 극장은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로 공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왓챠는 칸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쥔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도 수입·배급한다. '아네트'는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앤(마리옹 꼬띠아르)과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아담 드라이버)에게 특별한 딸 아네트가 생기며 일어나는 일을 다룬 뮤지컬 영화로,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이었다. 봉준호 감독은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이번 영화제 개막작인 '아네트'를 세계 최초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왓챠는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애프터 양'도 선보인다. '미나리'의 제작사로 유명한 A24의 '애프터 양'은 콜린 파렐 주연의 SF영화로 입양한 딸의 오빠 역할을 하던 로봇 양이 작동을 멈추자 그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콜럼버스'로 데뷔한 한국계 코고나다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한국계 배우 저스틴 H. 민이 출연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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