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작품상 쾌거
"그 어떤 영화보다 많은 응원 받았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종필 감독)이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 13일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자산어보'(이준익 감독),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남매의 여름밤'(윤단비 감독)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영화부분 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최우수 연기상 여자, 조연상 여자, 시나리오상 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작품상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더 램프'의 박은경 대표는 "영화를 연출한 이종필 감독과 열연해준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 씨게 감사하다. 그리고 어떤 영화보다 관객, 영화인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화를 연출한 이종필 감독도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사람을 다 세어보니 560명이더라. 그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기뻐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 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로 지난 해 10월 개봉해 15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여성들이 주체인 이 영화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1990년대 시대적 감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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