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가 대체불가 열연으로 극에 풍성함을 높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우아한 제국’에서는 신임 회장 자리에 대해 강한 열망을 지닌 장기윤(김진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기윤은 신주경(한지완)이 장창성(남경읍)에게 임신을 고백하고 두 달 안에 인수인계 후 회사를 쉬겠다고 말하자 자신이 회사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잔뜩 들떠 있는다. 장창성의 명패를 쓰다듬으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질 것을 기대해 신남을 감추지 못하던 장기윤은 “회장 장기윤”을 외치며 이상한 춤사위를 선보였고 안방극장은 웃음으로 물들었다.
재클린 테일러(손성윤)와 함께 차를 타고 사업 부지로 향하던 장기윤은 신주경에게 전화를 받는다. 재클린을 만나고 있냐는 신주경의 질문에 태연히 거짓말을 한 장기윤은 그에게 전화를 끊으라 말한다.
이후 장기윤은 재클린에게 신주경을 데리고 다니기 창피하다며 결혼만 하지 않았다면 재클린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었을 것이라 덧붙인다. 끊기지 않은 전화를 발견한 재클린이 어떡하냐고 묻자 장기윤은 “상관없어요. 보육원 출신이라 가정이 깨지는 걸 끔찍하게 겁내죠”라며 파렴치한 모습을 보인다.
방송 말미에는 우아한 제국의 창립 21주년 기념식에 참여한 장창성이 새롭게 선출된 신임 회장을 발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으며 기대를 온몸으로 표현하던 장기윤은 신주경이 신임 회장으로 뽑힌 것을 듣자마자 싸늘한 표정으로 돌변하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김진우는 회장 자리에 대한 장기윤의 강한 열망과 기대를 코믹 댄스로 표현하면서도 이것이 좌절되며 느끼는 감정을 초 단위의 표정 변화로 나타내는 등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한편, 김진우가 출연하는 KBS 2TV ‘우아한 제국’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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