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영이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과 ‘수레바퀴 아래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서영이 출연한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에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시집간 ‘사진신부’ 세 여자의 삶을 그려낸 이야기다.
이서영은 호소력 짙은 열연과 과부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홍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객석을 매료시켰다.
지난 17일 ‘알로하, 나의 엄마들’의 마지막 공연을 마친 이서영은 소속사 DSP미디어를 통해 “저의 홍주와 헤어져야 한다니 많이 아쉽네요. 포와로 오셔서 저희 이야기 많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전했다.
또 그는 “홍주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쉴 새 없이 치고 치는 파도 같은 상황에서 굳세게 당차게 잘 살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저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홍주에게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라 말하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이서영의 또 다른 주연작 ‘수레바퀴 아래서’도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극 중 이서영은 억압된 규율을 참지 못하는 학교 내 유일한 인물 하일러 역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섰다.
이서영은 매 순간 진심을 다해 자유를 선망하는 하일러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의 진정성 가득한 호연은 보는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했다.
이서영은 “그동안 하일러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일러 덕분에 많은 사랑과 용기를 받았어요. 여러분들도 나만의 수레바퀴를 만들어 살아가시길 바랍니다“라며 ‘수레바퀴 아래서’를 사랑해준 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처럼 자신의 진가를 아낌없이 펼치고 있는 이서영은 주크박스 뮤지컬 ‘시스터즈’로 쉴 틈 없는 대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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