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이 아내 이효리와 얘기하는 게 유일한 낙이라고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이상순이 특별DJ로 참여했다.
이날 이상순은 "휴가를 떠난 배철수 선배님을 대신해 오늘, 일요일 이틀간 스페셜 DJ를 맡았다"며 "내일은 이효리가 진행한다. 집에 강아지가 많아서 둘이 같이 집을 못 비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말의 중요성을 얘기하던 이상순은 "같은 말이라도 기분이 안 좋을 때가 있고 묘하게 괜찮을 때가 있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그 사람의 기분을 파악할 수 없지 않나. 그래서 제가 하는 방법은 말을 줄이는 것이다. 말을 줄여라. 조언이고 의견이고 하지 말라. 그냥 상대방을 믿어라. 어떻게든 잘 해나갈 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말할 상대가 많이 없다. 아내랑 얘기하는 게 제 낙이다. 제주도에서 10년 정도 살았는데 교류하는 친구도 많이 없어지고 말할 사람이라고는 제 아내와 저희 개들밖에 없다. 아내와 말을 많이 하다 보니까 어쩔 때는 의도치 않게 기분을 상하게 할 때가 있는데 많이 반성한다. 결국에는 말을 줄이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상순은 "말을 해야만 하는 직업이 있지 않나. 그런 분들께는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생각을 많이 하셔야 할 것 같다. 그런 분들 참 존경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순과 이효리는 2013년 결혼 후 제주도에서 생활 중이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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