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야 옥이야’ 최재원이 비록 눈치는 없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고 있다.
KBS1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에서 최재원이 맡고 있는 금선달은 늦은 나이까지 철없는 행동으로 아들 금강산(서준영 분)의 속을 썩인 인물이다. 현재 강산의 장모인 마홍도(송채환 분)의 집에 함께 얹혀 살고 있는 선달은 강산과 옥미래(윤다영 분)의 연애 사실을 알자마자 눈치 없는 언행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하고 있다.
지난 96회 방송에서 강산과 의논 없이 강산이 일하고 있는 곳이자 미래의 집인 황동푸드 회장 저택을 찾아간 선달은 집의 엄청난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온 김에 사돈댁에 얼굴 도장을 찍어보겠다며 대문 앞에 가까이 갔던 선달은 마주친 최수지(조향기 분)에게 강산이 조만간 이 동네 입성할 거라고 큰소리쳤다. 그 순간 등장해 선달을 말리는 강산을 보고 수지에게 말을 둘러댔지만 수지의 의심을 사기엔 충분했다.
화내는 강산에게 쥐 죽은 듯이 있겠다고 한 것도 잠시, 97회 방송에서는 썬제과점에서 우연히 만난 황찬란(이응경 분)을 보자마자 선달이 다시금 설레발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산의 아버지라고 소개한 선달은 찬란을 사돈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후부터 사사건건 사돈이라고 일컫더니 결국 미래를 새아기라고 불러 찬란의 큰 화를 샀다.
최재원은 철없이 돈과 여자를 밝히는 선달 역할에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가미해 빅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최재원의 풍부한 표정 연기와 생생한 표현력은 얼핏 비호감 캐릭터로 보일 수 있는 선달의 매력을 더욱 살려내면서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최재원의 등장마다 예측 불가능한 선달의 행동이 기대를 모으는 바,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KBS 1TV 일일 드라마 ‘금이야 옥이야’는 매주 평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 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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