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현정화 딸이 탁구를 포기한 걸 후회한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현정화 감독과 그의 딸이 출연했다.

이날 현정화의 딸은 과거 탁구 선수를 꿈꾸며 초등학교 때 선수를 했었지만 예선부터 탈락했던 흑역사를 겪은 이후로 탁구가 아닌 공부의 길을 가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탁구를 포기한 걸 잘했다 생각드느냐?"라는 질문에 현정화 딸은 "오히려 후회하고 있다"라며 "지역 전국 대회에 나갔지만 엄마처럼 잘 하지는 못했다. 한 번은 엄마의 일기장을 본 적이 있었는데 '노력하지 않고 게으르다'라고 자신을 채찍질하는 모습에 충격이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뭘해도 엄마처럼은 될 수 없었다"라며 "한번은 학창시절 춤추는데 관심이 생겨서 그 길로 나갈까 생각했었는데 운동선수나 댄서같은 사람이 되면 '쟤 현정화 딸인데 얼마나 잘 할까' 싶어서 포기 할 수 없었다"라고 부담감을 드러냈다.


오은영은 "업적을 남긴 자녀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있다"라며 "게으르고 그런 게 아니라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커서 잘 해내고 있지만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현정화 딸은 "엄마를 높은 빌딩처럼 느껴져 넘을 수 없는 것까지는 아니고 차근 차근 올라가지는 멀게만 느껴지는 엄마를 따라잡기에는 큰 노력이 필요한 느낌이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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