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사진=MBC)

‘멧돼지사냥’이 2회 방송을 앞두고 명장면을 공개했다.


MBC 4부작 시골스릴러 ‘멧돼지사냥’은 멧돼지사냥에서 실수로 사람을 쏜 그날 밤,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사투를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부터 숨 쉴 틈 없는 전개와 디테일한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져 한 편의영화 같은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송연화 감독과 조범기 작가가 2화 방송읖 앞두고 포인트 장면을 공개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먼저 ‘옷소매 붉은 끝동’,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공동 연출 한 송연화 감독은 이번 ‘멧돼지사냥’을 통해 장르물에 첫 도전을 했다. 극 중 로또 1등 당첨과 아들의 실종이라는 일생일대의행운과 위기를 동시에 맞닥뜨린 영수(박호산 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흡인력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 시골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적 매력을극대화한 영상미는 시청자들을 단숨에 드라마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송연화 감독은 8일 방송될 2회의 포인트 장면과 대사로 영수와 그의아내 채정(김수진 분)의 대화를 꼽았다. “2회에서 영수에게 큰 사건이 벌어지는데, 그 이후에 아내인 채정과 대화를 나누는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기점으로 인물들의 변화가 본격적으로가속화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송연화 감독은 그 장면에서 등장하는 영수의 대사를 명대사로 꼽았다. “‘무언가 잘못됐는데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지 모르겠다. 정말 그 총알 한 발 때문이었을까?’라는 영수의 대사는 이 극을 관통하는 중요한대사라 특히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해 시청자들의 기대심리를 한껏 자극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스토리 구조와 극한을 치닫는 인물들의 감정을 내밀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드라마 작가로서 첫 데뷔를 하게 된 조범기 작가 역시 2회의 명장면을 꼽았다.


조범기 작가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장면은 2회에서 영수가 누군가의 집 앞에서 고민하다가결국 무언가 결심하고 행동을 취하는 장면이다”라며 2회의 포인트 장면을 공개했다. 이어 “영수는 자신의 몸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무언가를 느끼며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믿는다. 분명한 건 그것은 영수가 남들보다 유난히 약한 인간이기 때문도, 유난히 어두운 본능을 지녔기 때문도 아니다. 그 무언가가 보시는 분들에게 마다 다 각자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해석이 ‘멧돼지사냥’이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이라 믿기에 더욱의미가 큰 장면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멧돼지사냥’ 2회는 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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