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의 낭만닥터' (사진=방송 화면 캡처)
'임채무의 낭만닥터' (사진=방송 화면 캡처)


임채무가 바닷마을 어르신들의 아이돌로 활약했다.


8일 오전 방송된 ENA ‘임채무의 낭만닥터(이하 ‘낭만닥터’)’에서는 충청남도 보령시 원산도의 원산 3리 마을을 찾아 거친 바닷일로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는 네 닥터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민 1천여명이 사는 이곳의 의료시설은 보건소 단 하나뿐이라는 설명에 닥터들은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며 어르신들의 힐링에 나섰다.


이 날 이사장 임채무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아이돌 부럽지 않은 인기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임채무 님의 팬이다”라며 등장한 원산 3리 마을 총무가 “임채무님 팬들이 많이 올 거다. 바지락 캐는데 같이 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을 전하자 밝은 얼굴의 임채무는 “팬분들이 많이 오셨다니 얼른 집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와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일일진료소 홍보를 위해 찾은 경로당에서도 “임채무가 왔다”는 소문에 어르신들이 점점 모여들어 문전성시를 이뤘다. 임채무는 어르신들의 자식 자랑, 손주 자랑에 다정한 맞장구로 대화를 온화하게 이끌었고, 이문식과 함께하는 읍내 나들이를 제안하기도 하며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약속대로 찾아간 갯벌에서는 어머니들이 임채무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굴하고 바지락을 캐 자식들을 공부시켰다는 말에 임채무는 “나도 오늘 실컷 캐서 손주들을 결혼시켜야겠다”고 의지를 다졌지만 바지락을 캐는 일은 육체적으로도 스킬적으로도 쉽지 않았다. 이에 임채무는 무반주로 애창곡을 부르며 어머니들이 기운을 낼 수 있도록 도왔다.


이 날 사무장 이문식은 삼총사 어르신들을 읍내에 모시고 나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어르신들은 예쁘게 네일아트를 받아보기도 하고, 요즘 MZ세대들의 필수 코스인 셀프 사진관에 방문해 사진을 남기기도 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자식들과의 통화에서도 감출 수 없을 만큼 신이 난 어르신의 모습은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자아냈다.


한편 이 날 진료소에는 고된 바닷일로 어느 때보다 굳고 다친 몸을 진료하려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사연이 소개됐다. 특히 어깨 인대가 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받지 않은 최순자 어르신은 “그렇게 하다가 팔을 못 쓰게 되신다”는 정형외과 전문의 이태훈 원장의 진단으로 서울 병원에 향하게 됐다. 이후 무사히 시술과 수술을 마친 어르신은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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