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플래닛' 제작진 종영 인터뷰
휴닝바히에 국민 청원 등장에
"본인한테 상처일 것, 사랑해줬으면"
휴닝바히에 국민 청원 등장에
"본인한테 상처일 것, 사랑해줬으면"
Mnet '걸스플래닛999'(이하 '걸스플래닛') 제작진이 데뷔조로 뽑힌 특정 참가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걸스플래닛'을 연출한 김신영 PD, 정우영 PD는 27일 서울 상암동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프로그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2일 종영한 '걸스플래닛'은 한중일 3개 지역에서 K팝 아이돌의 꿈을 가진 99명의 소녀들이 경쟁을 통해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프로젝트를 그렸다. 이를 통해 9명의 데뷔조가 완성됐으며, 이들은 '케플러'라는 그룹명으로 2년 6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1위부터 9위까지 최종 데뷔조 멤버들은 모두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휴닝바히에의 자격을 운운하며 그의 데뷔를 반대했다. 앞서 휴닝바히에는 방영 초반부터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휴닝카이의 여동생으로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가 부족한 실력임에도 오빠의 팬덤에 올라타서 데뷔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제작진도 해당 논란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김신영 PD는 "데뷔조가 확정된 뒤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안타깝다. 실제로 많은 국가에서 사랑을 받고 선택된 친구다"며 "제작진이 봤을 때도 그만의 매력이 있고 무대에서 충분히 역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닝바히에를 포함해 데뷔조를 모두 응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계속 이런 노이즈가 있는 건 데뷔조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며 "본인한테도 큰 상처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우영 PD는 "처음 방송을 시작한 99명 연습생도 1만 6000명 중에서 뽑힌 거다. 거기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이들만의 매력이 충분히 느껴졌다"며 "99명중에 누가 데뷔를 했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각자의 매력을 다 가지고 있다. 모든 친구들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방영 전부터 일부 출연자의 과거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PD는 "그런 문제 때문에 편집하거나 떼내려고 하지 않았다. 무대를 잘하는 친구들이었고 이 안에서 열심히 스토리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했다"며 "충분히 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팬들이 색안경을 끼고 그 친구들을 보는 게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김 PD는 "'걸스플래닛' 취지 자체가 어떤 출신이나 문화, 생각을 갖고 있어도 K팝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면 모두가 하나 되어 꿈을 이뤄보자는 프로그램이다"며 "방영 전부터 논란이 생긴 건 아쉽지만 그것 때문에 편집에서 제외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걸스플래닛'을 연출한 김신영 PD, 정우영 PD는 27일 서울 상암동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프로그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2일 종영한 '걸스플래닛'은 한중일 3개 지역에서 K팝 아이돌의 꿈을 가진 99명의 소녀들이 경쟁을 통해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프로젝트를 그렸다. 이를 통해 9명의 데뷔조가 완성됐으며, 이들은 '케플러'라는 그룹명으로 2년 6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1위부터 9위까지 최종 데뷔조 멤버들은 모두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휴닝바히에의 자격을 운운하며 그의 데뷔를 반대했다. 앞서 휴닝바히에는 방영 초반부터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휴닝카이의 여동생으로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가 부족한 실력임에도 오빠의 팬덤에 올라타서 데뷔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제작진도 해당 논란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김신영 PD는 "데뷔조가 확정된 뒤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안타깝다. 실제로 많은 국가에서 사랑을 받고 선택된 친구다"며 "제작진이 봤을 때도 그만의 매력이 있고 무대에서 충분히 역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닝바히에를 포함해 데뷔조를 모두 응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계속 이런 노이즈가 있는 건 데뷔조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며 "본인한테도 큰 상처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우영 PD는 "처음 방송을 시작한 99명 연습생도 1만 6000명 중에서 뽑힌 거다. 거기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이들만의 매력이 충분히 느껴졌다"며 "99명중에 누가 데뷔를 했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각자의 매력을 다 가지고 있다. 모든 친구들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방영 전부터 일부 출연자의 과거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PD는 "그런 문제 때문에 편집하거나 떼내려고 하지 않았다. 무대를 잘하는 친구들이었고 이 안에서 열심히 스토리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했다"며 "충분히 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팬들이 색안경을 끼고 그 친구들을 보는 게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김 PD는 "'걸스플래닛' 취지 자체가 어떤 출신이나 문화, 생각을 갖고 있어도 K팝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면 모두가 하나 되어 꿈을 이뤄보자는 프로그램이다"며 "방영 전부터 논란이 생긴 건 아쉽지만 그것 때문에 편집에서 제외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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