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로 극복한 14살 차이
이지훈의 깜짝 프러포즈에 '눈물'
사진='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사진='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이지훈이 아내 아야네에게 두 번째 프러포즈를 해 감동을 안겼다.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이지훈이 아야네를 위해 준비한 깜짝 프러포즈가 그러졌다.

이날 아야는 이지훈을 위해 21종의 영양제를 챙겨 놀라움을 안겼다. 아야는 “오빤 오래 살아야 돼”라며 “(영양제를 먹으면) 14년은 더 오래 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14살 차이가 나는 이지훈과 나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건강을 챙기는 아야의 노력이 웃음을 자아냈다.

아야는 이지훈의 탈모와 흰머리 뿐 아니라 그의 ‘정자의 질’ 향상까지 챙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지훈은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내 정자는 굉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MC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후 아야는 이지훈 가족을 위해 18인분 갈비찜을 준비했다.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대가족 음식이지만, 아야는 즐겁게 식사 준비를했다. 그는 어른용과 아이용을 준비하는 세심한 면모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요리를 마친 두 사람은 이지훈의 녹음실로 향했다. 이지훈은 아야네를 위해 자신의 히트곡 '인형'을 불렀다. 이때 갑작스러운 음향 사고가 발생했고 이지훈은 "안 들려. 보이스 안 나와"라며 노래를 중단했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사람들은 아야네 혼자 남았다. 하지만 곧 스튜디오의 TV화면에서는 이지훈이 준비한 깜짝 영상이 흘러나왔다. 이지훈은 아야를 위해 프러포즈를 준비한 것.

이지훈의 진심이 담긴 노래에 아야는 눈물을 흘렸고, 노래를 부르던 이지훈도 눈물을 터뜨렸다. 이지훈은 "예전에 커플사진을 찍으면서 프러포즈를 했는데 그때 당시에 제가 생각해도 좀 별로였다. 노래를 불러줘야 했는데 립싱크로 했다. 가사도 몰라서 휴대폰 보고 해서 다시 할 생각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지훈은 “아야네 역시 ‘이건 프러포즈가 아니다. 인정할 수 없다. 도대체 언제 할거냐’라고 했다”며 프로포즈 계기를 털어놨다.

이어 이지훈이 준비한 편지가 공개됐다. 눈물에 목이 막혀 “못 읽겠다”던 이지훈은 "세상에 하나 뿐인 천사 아야에게”라며 “이렇게 행복하려고 이제야 너를 만났나 봐. 세 번의 어긋남 끝, 결국 만난 우리. 우연이 운명이 돼 이제는 너와 영원히 함께 하려 해. 아이시떼루"라며 감동의 프러포즈를 선사했다.

이후 이지훈은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며 “나와 결혼해줄래요?”라고 말하며 아야의 손에 반지를 끼워줬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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