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사진=방송 화면 캡처)
'동상이몽2'(사진=방송 화면 캡처)

'동상이몽2' 가수 이지훈이 아내에게 깜짝 프러포즈 이벤트를 했다.

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지훈이 아야에게 1인 콘서트에 이어 직접 쓴 편지, 반지로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스페셜 MC 김소연 대표가 9년째 연애중인 독일인 남자친구와의 일상을 언급했다.

김소연은 "독일인 남자친구를 만났을 때 2차로 클럽에 갔는데 제가 취해서 쓰러졌고 저를 잡아준 남자친구가 저를 잡더니 키스를 해 버렸다"라고 말했고 서장훈, 김숙, 김지혜는 갑작스런 고백에 깜짝 놀랐다. 서장훈은 김소연에게 "독일인 남자친구가 한가지 마음에 안 드는게 있다면서요?"라고 물었고 김소연은 "저희 남자친구는 키가 190cm에 엄청 남자답게 생겼는데 입이 공주님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아야는 대가족을 위한 18인분 갈비찜 만들기에 나섰다. 고기를 연하게 할 파인애플을 갈비찜에 넣으려던 아야는 심지를 잘라 이지훈에게 건넸다. 이지훈은 딱딱해서 씹기 힘들다고 투덜댔고, 아야는 "정력에 좋다"라며 웃음으로 넘겼다. 이에 이지훈이 "지금보다 정력이 더 세지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자 아야는 "더 세지길 바라"라며 " '정의 질'이 더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아야는 시댁 어른용 갈비찜과 아이용 갈비찜을 따로 만드는 정성을 기울였다. 심지어 아이들 갈비찜에는 꽃모양, 곰모양으로 당근으로 데커레이션을 해 보기에도 예쁜 갈비찜을 만들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아야의 갈비찜은 이지훈의 조카들에게 엄청난 반응을 일으키며 '엄지척'을 받았고, 아야는 행복해했다. 아야는 새로 음반을 낸 이지훈의 녹음실에 응원차 들렀고 신기해했다. 이지훈은 "뮤지컬은 많이 봐서 외울 정도인데 집에서는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라며 "녹음실도 구경시켜 줄 겸 외식도 시켜줄 겸 나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지훈은 아야만의 1인 콘서트를 열겠다며 신혜성과 불렀던 '인형'을 들려줬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음향 사고로 이지훈은 당황했고, 엔지니어들도 자리를 뜨는 바람에 분위기가 와장창 깨졌다. 이를 지켜보던 김숙은 "약간 수상한데. 혹시 서프라이즈?"라고 촉을 세웠다.

아야가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아야 앞에 이지훈과 아야의 데이트 사진 영상이 떴고, 이지훈은 성시경의 '두 사람'을 부르며 등장했다. 가사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듣던 아야는 눈물을 보였고 그런 아야를 보며 이지훈도 눈물을 흘렸다.

이후, 이지훈은 손편지를 읽으려다 내내 눈물을 쏟았다. 이에 아야는 "내가 읽어줘?"라고 물었고 이지훈은 "이 글을 못 읽겠어"라고 잠시 숨을 가다듬더니 "세 번의 어근남 끝. 이제는 너와 영원히 함께 하려 해"라며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이어 이지훈은 "나와 결혼해 줄래요?"라며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었고 이에 아야는 "네"라고 답해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이지훈은 "갑자기 프러포즈를 준비한 이유는 1차를 했는데 너무 엉성하게 가수 AR 틀고 했는데 "이건 프러포즈 아니다"라고 지나가며 살짝 이야기 했었다. 프러포즈 두 번은 못할 일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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