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송, 지난 6일 MBC '아무튼 출근' 출연
잦은 방송 활동에 싸늘해진 여론
"홍보하려고 나오는 게 속 보인다"
/사진=MBC '아무튼 출근!' 방송화면
/사진=MBC '아무튼 출근!' 방송화면


"돈은 벌고 싶은데 방송에 나오는 건 부담되고 병 생겼다면서 또 나오고 모순이지."

개그맨 박성광의 전 매니저 임송을 향한 한 누리꾼의 댓글이다. 최근 카페를 개업하면서 초보 사장으로 새 출발을 알린 그가 난데없이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잦은 방송 출연에 '홍보성'이 짙다는 여론이 생겼기 때문인 것. 한때 사회초년생의 뜨거운 열정으로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던 임송이었지만, 이제는 대중들도 모순적인 행보에 싸늘한 기색이 역력하다.

임송은 지난 6일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 출연해 카페 사장으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박성광의 매니저로 등장해 뜨거운 인기를 얻었으나 악플로 인해 하차했다.

임송은 "'전지적 참견 시점'이 끝나고 퇴사를 한 뒤 작은 기획사에 들어갔다. 계속 매니저를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너무 심해지면서 일이 많이 줄었다. 그래서 6개월치 월급을 못 받는 상황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한 "중간에 배달 알바도 하고 카페 알바도 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하고 힘들었다. 그때 엄마가 자신이 일하는 가게의 2호점을 여는 게 어떠냐고 했다. 근데 내가 요리도 못하고 엄마의 손맛을 표현할 수가 없어서 내가 하고 싶은 걸 해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 앞에서 사업 계획서랑 PPT를 준비해서 발표했더니 초기 자본금 3000만 원을 빌려줬다. 거기에 내가 대출 등을 통해 4000만 원을 보태서 카페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고향인 진주로 내려와 카페를 차린 지 한 달이 됐다는 임송은 "공황장애, 우울증 때문에 힘든데 도와주는 친구들도 있어서 힘을 내고 있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행복하다"고 알렸다.
/사진='아무튼 출근!' 방송화면
/사진='아무튼 출근!' 방송화면
방송 출연 이후 쏟아지는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임송. 그런데도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분명 유명세가 싫어 방송을 하차하고 매니저를 그만둔 그였지만, 카페 홍보에 대한 열정이 이마저도 이겨낸 모양이다.

앞서 임송은 지난해 7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방송에 나오면서 몸이 점점 안 좋아졌다. 처음 나왔을 때와 마지막 모습이 많이 다르다.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며 "악플이 많았다. 내가 욕먹는 건 한두 번이 아닌데 엄마랑 할머니에게도 악플이 쏟아졌다. 엄마, 동생, 할머니의 외모를 비하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났다. 공백기 동안 유튜버로 활동하며 반등을 꿈꿨던 그였지만, 쉽지 않았다. 헤매고 헤매던 중 찾은 길이 카페 사장이다. 임송은 지난 5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생활고를 고백했다. 그는 "여러 가지 마음고생으로 30kg 정도 체중이 감량했다"고 말했다.

당시 박성광, 이솔이 부부는 직접 임송의 카페를 방문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이후 박성광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내가 다녀간 뒤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매출이 3배로 올랐다고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결과적으로, 임송을 향한 동정론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아무튼 출근!'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홍보성 짙은 출연을 지적하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 댓글에는 "방송 출연 부담스럽다고 해놓고 왜 자꾸 나오시나요?", "카페 홍보하려는 게 너무 속 보이네요", "방송 나오는 거 부담스러워서 '전지적 참견 시점' 하차한 거 아니었나요?", "앞뒤가 정말 다르네요", "공황장애에 우울증이고 악플 때문에 매니저 관둔 사람이 다시 방송을? 모순이다.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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