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아는 형님' 고두심이 강호동과의 과거 열애설 루머에 대해 속시원히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영화 ‘빛나는 순간’에 출연한 배우 고두심과 지현우가 출연했다.

고두심이 등장하자 강호동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두심은 "호동이 잘 있었냐"며 유쾌하게 인사했다. 강호동은 "잘 지냈다. 두심이는 어떻게 지냈냐"며 반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 멋쩍어 했다. 이에 고두심은 "오늘 너보러 왔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두 사람은 오래 전 열애설 루머로 곤혹을 치른 적 있다. 이에 대해 고두심은 "이 이야기를 '아는 형님'에서 하게 됐다. 1000% 루머다. 어디서 나온 얘긴지 모르겠다. 왜 호동과 내가 연애한다고 한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어 "기가 찼다. 수근이 말처럼 내가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한끼줍쇼'도 아니고 다니면서 '강호동과 나는 아무사이 아니다'고 해야겠냐"고 말했다.

고두심은 강호동과의 인연에 대해 "1992년 MBC '현장체험 주부탐사'에서 한번 만났다. 호동이 씨름에서 이제 막 방송을 시작한 신인 때였다. 일본에 가서 한 일본 집을 둘러볼 때였는데, 현지 주민들이 두 사람이 부부냐고 물어봐서 아니라고 했었다. 두 번째는 '캠퍼스 영상가요' 때 제주대학교에 와서다. 제주 출신 하면 고두심이라는 게 있으니 출연해서 MC와 게스트로 만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세 번째 만남은 루머가 퍼진 뒤였다. 고두심은 "방송국 앞에서 강호동과 마주치게 돼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하니까 호동이가 '저도 민망해 죽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영화에서 33세 연하남과 사랑에 빠진 모습을 연기한 고두심은 "댓글에 뭐라고 달린 줄 아냐. 강호동과는 끝냈냐고 하더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고두심의 아들 김정환도 현재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김정환은 데뷔 초 고두심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고두심은 김정환에 대해 "'구암 허준'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나와 같이 '디어 마이 프렌즈'에도 나왔다. 극 중 내 동생으로 나온다"고 소개했다. 이어 "나한테 연기 조언을 처음에는 들으려고 하더라. 그런데 잔소리가 많게 되니 지도 듣기 싫은 거다. 이제는 안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두심은 "아들이 내 길을 걸으니까 나를 이해하더라. 방송국에서 촬영 끝내고 와서 완전히 탈진해서 앉아있었던 모습이 많았나보더라. 난 몰랐는데 어린 아들의 눈에는 그랬나 보다. 그런데 그걸 이해한다고 하더라"며 고마워했다.

고두심은 아들 김정환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도 꺼내놨다. 고두심은 "걔는 어려서부터 '엄마'가 아니라 '어머니'라고 했다. 좀 섭섭하고 짠하다. 일만 하느라 '어머니'라고 하게 한 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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