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 '라디오쇼', 11일 방송
박명수, 강호동 아들 시후 언급
"굉장히 잘할 것"
/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화면
/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화면
개그맨 박명수가 강호동의 아들 시후 군을 응원했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다.

11일 방송된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팀장이 출연한 '검색N차트'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전민기 팀장은 "오늘은 장래 희망 베스트다. 요즘 사람들이 뭐가 되는 싶은지 뽑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5위는 공무원이다. 50년 전부터 장래 희망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공무원은 평생 직장 개념이 있다. 누구나 불안하니까 공무원의 꿈을 꾸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전 팀장은 "4위는 운동선수다. 요즘에는 스포츠 스타가 인기다. 사실 손흥민 선수처럼 되기는 힘들다"며 "어제 기사를 보니까 오늘 난리가 난 게 강호동의 아들이 골프 선수를 하는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비거리가 엄청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역시 아빠의 DNA를 받아서 워낙 힘이 세고 머리가 좋기 때문에 굉장히 잘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전 팀장은 "부모라면 한 번쯤은 내 아이가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되는 꿈을 꾸지 않냐. 나는 내 아이가 운동으로 성공하지 못할 수 있지만 그런 꿈을 꾼다"며 "예전만 해도 스포츠 스타의 위상이 정말 힘들면 하던 시절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임춘애라고 아시아 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굉장히 훌륭한 선수가 있는데 라면 먹고 뛰었다고 한다. 그래서 운동을 어떻게 하냐. 참 대단하다. 그때는 다들 어려웠다"며 안타까워했다. 전 팀장은 "지금은 스포츠 스타 만들기 위해 돈도 많이 든다고 한다"고 거들었다.

박명수는 "돈이 엄청 든다. 조기교육부터 시켜야 하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가 뜬금없이 '나 축구할게요'라고 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라고 알렸다.
개그맨 박명수. /텐아시아DB
개그맨 박명수. /텐아시아DB
전 팀장은 "3위는 선생님이다. 요새는 교대가 정말 경쟁률이 세다. 시험 보기도 어렵고 성적도 상당히 올라갔다"며 "방학 때 쉴 수 있고 아이를 낳았을 때 복지가 잘 되어있어서 딸이 있으면 적극 추천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명수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는데도 되게 어렵다. 요즘은 대드는 것도 대드는 건데, 학부모들이 와서 따지니까 선생님이 참교육을 못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전 팀장은 "2위가 연예인이다. 다 박명수처럼 되고 싶은 거다. 나도 나이가 42살인데 박명수처럼 되고 싶다"고 고백하자, 박명수는 "그렇게 될 수 없다. 이건 천운이 있어야 된다. 내가 뭐 하나 던졌다고 해서 마냥 화제가 되지는 않지 않냐. 착하고 열심히 하면 천운이 찾아온다"며 웃었다.

전 팀장은 "1위가 유튜버다.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다"며 "재능이 타고 나야 한다. 연예인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도 박명수 옆에서 보는데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박명수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그게 살길이다"라며 "나는 아이한테 기술을 알려주고 싶다. 그래야 부모가 없어도 먹고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부모님이 했던 말이 다 맞다"며 "요즘에는 자동차 정비, 목공 등이 폼도 나고 돈도 많이 버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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