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트로트, K팝 만큼 매력적"
"미국에서 아이돌 준비 위해 감량"
안젤리나 "한식 먹는 러시아 여신"
3일 방송된 '밥심'/ 사진=SBS플러스 캡처
3일 방송된 '밥심'/ 사진=SBS플러스 캡처
가수 마리아가 SBS 플러스 예능 ‘강호동의 밥심’ 30키로 감량한 전후 사진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강호동의 밥심’은 ‘대한외국인’ 특집으로 안젤리나 다닐로바, 마리아, 럭키, 데이브가 출연했다.

이날 럭키는 “명절에 ‘외외파’(외로운 외국인 파티)를 만들었다”며 출연진 모두 1세대 멤버들이라 소개했다.

데이브는 “원래 집돌이인데 럭키 덕분에 외국인 친구를 많이 만들었다”고 밝혔다. 마리아는 럭키에게 파티 초대는 물론 금전적인 도움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방송에서 처음 만난 사이인데 다른 방송에 저를 추천해줬고 일자리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마리아는 '리틀 주현미'라는 별명에 "영광"이라며 주현미의 '신사동 그사람'을 처음 접한 트로트라고 밝혔다. 그는 타지에서 고향,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며 트로트가 마음에 와닿아 좋아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케이팝을 좋아해 한국어를 독학했고, 한인타운 노래자랑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상품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리아는 영어 트로트를 하고 싶다면서 “왜 케이팝만큼 인기가 없을까 싶다. K-트로트를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며 영어로 장윤정의 ‘이따 이따요’를 불렀다.

그는 또 가수가 되기 위해 30kg을 감량했다고 털어놨다. 마리아는 “미국에서 고등학교 다니던 15살 때는 최고 85kg까지 쪘다. 가수를 하고 싶은데 아이돌 준비를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며 비건(채식)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사진이 공개되자, 깜짝 놀란 마리아는 현재는 무려 30kg 감량했다고 말했다.

또한 마리아는 한국 남자와 '썸' 타 본 과거를 돌아보며 "내가 사줄 줄 알고, '너 미국 사람 아니야?'라고 하더라. 저보고 사달라고 했다"고 당황한 경험을 들려줬다.
3일 방송된 '밥심'/ 사진=SBS플러스 캡처
3일 방송된 '밥심'/ 사진=SBS플러스 캡처
안젤리나는 백만명이 넘는 팔로워가 모두 찌개 덕분이란 말에 “아직도 믿을 수 없다. 처음 한국에 대해 관심이 생긴 뒤 고향에서 한식을 먹어보고 싶어 식당을 찾았다”며 그때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고 했다. 안젤리나는 “러시아 여신이란 사진이었다”며 5년 전 사진을 공개했다.

데이브는 “샘 해밍턴을 따라하는 영상을 재미삼아 올랐는데 자고 일어나는 좋아요가 늘어났고, 갑자기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면서 1세대 유튜버로 인기스타가 된 일화를 밝혔다. 이후 다양한 영상으로 영역을 넓혀갔다는 데이브는 “인기에 책임감이 비례하고 어느 순간 일이 되니 부담이 생겼다. 네티즌도 무섭다”고 털어놨다.

데이브는 나라별로 발음을 비교하는 영상이 인기가 많았다면서, 특히 마동석에게 영어를 배우는 영상을 공개했다. 안젤리나는 “가끔 데이브가 모국어인 영어를 잊어버리긴 한다”고 하자, 데이브는 “잊기보단 잘 안 떠오른 거다. 한국사는 외국인끼리도 한국어랑 영어를 섞어서 사용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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