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출격에 시청률 껑충
"받은 만큼 해야" 높은 연봉 언급
2049 타겟 시청률 동시간대 1위
'런닝맨'/ 사진=SBS 제공
'런닝맨'/ 사진=SBS 제공
‘특급 메이저리거’ 야구선수 류현진, 김광현이 SBS ‘런닝맨’에 출연해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런닝맨’은 ‘2049 타겟 평균 시청률’ 4.4%(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3%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고, 평균 시청률 역시 1부 5.7%, 2부는 8.3%를 기록했다.

이날 레이스는 ‘런닝 스토브리그’ 레이스로 꾸며져 2020년을 빛냈던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김광현이 등장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2021 런닝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재석과 양세찬은 구단주 역할을 맡아 “두 선수만 노린다”며 류현진, 김광현에 대한 노골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입단 테스트에 도전한 두 선수는 과녁을 대부분 비껴갔고, 정작 전소민이 이들보다 나은 실력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드래프트 결과 유 구단에는 류현진, 전소민, 김종국, 지석진이, 양 구단에는 김광현, 송지효, 이광수, 하하가 입단했다. 두 구단의 주축 선수로 활약한 류현진과 김광현은 번트 족구, 의리 사자성어 미션을 진행하며 특급 예능감으로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 두 사람은 메이저리그에 대한 비하인드 이야기도 들려줬다.

"한국에서 던질 때와 미국에서 던질 때의 차이가 있냐"는 물음에 김광현은 "연봉이 많으니까 받은 만큼 해야 한다"고 말했고, 류현진은 "받은 만큼 해야 해서 아까 슬라이딩을 했는데 삭감을 때렸다"며 ‘런닝맨 구단주’ 유재석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실제로 선수들도 겨울에 삭감당하면 구단 사람들 안 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미션 ‘빈부격차 플레이볼’에서는 류현진과 김광현이 투수와 타자로 격돌했다. 류현진의 공이 김광현의 몸을 맞추자,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고 멤버들은 기다렸다는 듯 모두 자리를 박차고 나와 헐리우드 액션을 취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효자손, 권투글러브 등으로 경기를 해야 했지만 특유의 승부욕을 불태우며 슬라이딩도 불사해 멤버들이 만류하기도 했다. 이 중 송지효는 팀의 마무리투수라는 중책으로 놀라운 투구실력을 선보였고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0.3%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최종 결과, 양 구단주인 양세찬, 유재석 모두 마이너스였고 승리 머니를 재분해하니 류현진이 1등, 김광현이 2등이었다. 구단주 대결에서는 양세찬이 패배하며 전소민과 ‘경기장 청소’ 벌칙을 받았다.

한편 ‘런닝맨’은 지난 19일 열린 ‘2020 SBS 연예대상’에서 3관왕을 휩쓸며 SBS 간판 예능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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