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관련 아이템 논의 안 한다"
29일 방송서 모친 불참·분량 실종
홍진영, 사실상 '미우새' 하차 수순
29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 홍진영의 어머니가 출연하지 않았다./사진=SBS 캡처
29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 홍진영의 어머니가 출연하지 않았다./사진=SBS 캡처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제작진이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수 홍진영의 가족을 출연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하차 수순에 들어간 모양새다.

SBS 관계자는 30일 텐아시아에 "'미우새' 제작진이 홍진영 관련 아이템을 당분간 다루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의 어머니도 녹화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관련된 논문 표절 이슈가 이번 결정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미우새'에서는 홍진영과 그의 어머니, 언니가 모두 등장하지 않아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배우 정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모벤져스를 만난 가운데 스튜디오에는 박수홍, 김희철, 김종국, 이태성의 모친만 자리했고, 홍진영의 어머니는 녹화에 불참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도 홍진영, 홍선영 자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다. 가수 김희철과 배우 임원희, 새 멤버 김민종의 이야기만 펼쳐졌다. 특히 홍선영은 지난 방송에서 임원희, 정석용과 함께 출연했지만 이날에는 방송 화면에 잡히지 않았다.
가수 홍진영/ 사진=텐아시아DB
가수 홍진영/ 사진=텐아시아DB
홍진영은 최근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한 사실이 알려지며 도마에 올랐다. 이에 홍진영은 지난 6일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며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홍진영은 신곡 활동과 '미우새' 등 방송 출연을 강행했다. 이에 시청자들의 원성이 빗발치자 최근 방송가에서는 '홍진영 지우기'가 시작된 분위기다. '미우새'에 앞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제작진도 홍진영의 분량을 통편집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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