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은 아이돌과 트로트
명작 '몰아보기'도 가능
화려한 편성표 '미리보기'
[추석 특집] 올해 추석은 '집콕', 미리보는 TV 편성표
그 어느 때보다 '집콕'이 강조되는 올해 추석, 방송가에서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화려한 편성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올해엔 각 방송사들도 실험적인 파일럿의 수가 줄어든 대신 흥행을 인정받은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웠고, 특선 영화와 '몰아보기' 드라마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해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텐아시아가 추석 연휴를 즐길 수 있는 핵심 프로그램을 미리 정리했다. 트로트 열풍을 누가 말려
◆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ㅣ9월 30일 저녁 8시 30분,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 ㅣ10월 3일 저녁 10시 30분

'가왕' 나훈아가 15년 만에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코로나19로 직접 공연장을 찾기 힘든 팬들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선 것. 나훈아는 6개월 동안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고, 이 과정 역시 미니 다큐멘터리로 방송된다. 나훈아는 이날 무대에 '노개런티'로 올라 더욱 화제를 모은바 있다.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공연을 준비했다는 나훈아의 노래에 이목이 쏠린다.

◆ TV조선 '2020 트롯어워즈' ㅣ10월 1일 저녁 8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연속 흥행시킨 TV조선의 야심작. 국내 대중가요 역사상 최초의 트로트 시상식으로 20여개 부문 시상과 각종 축하쇼, 콜라보 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남녀 '인기상' 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 인기상 투표 결과는 시상식 생방송 당일 공개된다.

◆ MBC '트로트의 민족 추석 특별판' ㅣ 10월 3일 저녁 8시 50분

트로트의 민족은 숨겨진 트로트 고수를 발굴해 낸다는 콘셉트의 트로트 지역 대항전이다. 10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추석을 맞이해 지역별 예심 현장을 공개하는 것. 프로그램에 참여할 80개 팀이 어떻게 뽑히는지, 치열했던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의 강자 아이돌
◆ MBC '2020 추석특집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ㅣ10월 1일 오후 5시 40분

지난해 추석특집 아이돌 스타 선수권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화제를 일으켰던 'e스포츠' 격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등 인기 온라인 게임 최강자를 선발한다. 여기에 배틀그라운드에는 전용준 캐스터, 카트라이더에는 김대겸 해설위원이 함께하면서 재미와 전문성을 동시에 전한다는 계획이다.

◆ MBC '2020 추석특집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ㅣ10월 2일 오후 5시 50분

아이돌이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아멍대'는 국내 예능 최초 어질리티 대회를 표방한다. 핸들러가 된 아이돌과 선수견이 된 반려동물이 함께 교감하며 각종 장애물을 빠르게 뛰어넘고 통과하며 남다른 재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SBS '문명특급 추석특집 TV판 '숨듣명' 콘서트'ㅣ2일 밤 11시

유튜브 '탑골' 아이돌 트렌드를 주도했던 '문명특급'이 추석을 맞이해 TV로 왔다. '문명특급'의 히트 콘텐츠 '숨듣명'(숨어 듣는 명곡)의 주인공인 틴탑, 유키스, 나르샤, 티아라, SS501 등이 출연하고, 목표 시청률을 50%를 내걸며 포부를 전한 '문명특급'이 안방극장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때가 기회, 놓친 명작 몰아보기
◆ 방영작부터 종영작까지

tvN은 '청춘기록'은 9월 30일 낮 12시 30분부터, '비밀의 숲'은 10월 3일 낮 2시부터 연속 방송 된다. 또한 OtvN에서는 9월 30일 오전 9시부터 '미생', 10월 3일 낮 12시부터는 '도깨비'가 전편 연속 방송된다.

MBC드라마넷은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나혼자산다', '놀면뭐하니', '라디오스타' 등 예능 프로그램들을 연속 방송한다. 인기 웹드라마 '만찢남녀'가 1일 오후 1시 40분부터 전편 연속 방송 예정이며 영국 드라마 '노멀피플'은 2일 밤 10시 30분부터 전편 연속 방송된다. 또한 '다큐플렉스-청춘다큐 다시 스물'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9회부터 17회까지를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연속 방송 예정이다.

KBS는 10월 4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50분 자사 드라마를 압축 편집한 '드라맛집 오마주'를 방송한다.

◆ 영화 시리즈도 한 번에

영화 전문 케이블 채널에서는 유명 시리즈 연속 방송 이어간다. OCN은 9월 30일 오후 2시부터 '마블의 파워 아이콘' 특집으로 '토르:라그나로크', '앤트맨과 와스프', '어벤져스:인피니티워'를 연속 방송하고, 10월 1일 오후 4시부터는 'DC뉴월드' 특집으로 '원더우먼', '아쿠아맨'을 선보인다.

OCN Movies는 10월 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쿵푸팬더' 시리즈, 2일 오후 5시부터 '킹스맨' 시리즈, 4일 낮 1시 30분부터 '어벤져스' 시리즈를 연속 방송한다.

벌써 TV로? 지난해 개봉한 '따끈' 신작
tvN에서는 9월 30일 밤 10시 50분 영화 '변신, 10월 1일 밤 9시 '해치지 않아', 2일 저녁 8시 40분 '나쁜 녀석들:더 무비', 3일 밤 10시 30분 '기생충'을 TV 최초 공개로 선보인다. 특히 '기생충'은 지난해 칸과 아카데미 최고상을 모두 휩쓴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2TV에서는 1일 밤 9시 20분에 '신의 한 수:귀수편', 10일 저녁 8시엔 '엑시트'가 방송된다. 모두 지난해 개봉한 따끈한 '신작'이며 오락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MBC는 1일 저녁 8시 10분 최민식, 한석규 주연의 '천문:하늘에 묻는다'을 방송하고, 2일 밤 9시 40분에는 '감쪽같은 그녀'를 편성했다.

SBS에서는 2일 저녁 8시 30분에 '사자', 3일 오후 4시 '내 안의 그놈', 3일 오후 8시 30분에 '82년생 김지영', 5일 낮 12시 50분에 '우리집'을 편성했다. 특히 '82년생 김지영'과 '우리집'의 경우 가족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는 점에서 추석 연휴에 남다른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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