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2부 시청률 7.5%
다음주 현주엽 등장 예고
이날 최고시청률 기록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54회/ 사진=KBS2 제공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54회/ 사진=KBS2 제공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가 황금연휴에도 시청률이 상승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방송된 ‘당나귀 귀’ 54회 2부 시청률은 7.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지난주 대비 0.6% 상승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30일부터 이어진 연휴로 인해 많은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하락한 가운데 ‘당나귀 귀’가 상승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다음주 형을 도와 배달을 나갔던 양치승이 배달 중 연락이 두절되는 아찔한 상황과 레전드 보스 현주엽 등장이 예고된 순간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헤이지니가 ‘TV유치원’ 촬영을 위해 심영순을 찾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헤이지니가 메인 MC를 맡고 있는 ‘TV유치원’에서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는 코너의 게스트로 심영순이 섭외돼 두 사람의 합동 방송이 또다시 성사됐다.

심영순은 요리 수업 중 시청자들이 어린이라는 것을 잊은 듯 때때로 무서운 선생님 포스를 발산하며 요리에 서툰 헤이지니에게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가 헤이지니와 ‘TV유치원’ 제작진들을 긴장시켰다.

헤이지니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장난도 치고 애교도 부려봤지만 심영순의 진지한 태도에 머쓱해졌고, 평소 장난을 치던 역할 대신 요리에만 집중했다. 이에 스스로를 ‘지니봇’으로 지칭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에도 심영순은 설명을 위해 앞을 가로막은 담당 피디에게 “빨리 비켜요”라 하는가 하면 “(곶감의) 배를 갈라줘요”, “씨를 씹으면 이가 나가요”라는 등 ‘뚝심’다운 거침없는 언행으로 현장의 제작진들을 당황하게 하면서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렇듯 여러 돌발상황이 있었지만 요리에 있어서는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그의 대가다운 면모와 구연동화를 잘하기 하기 위해 미리 연습을 해 오는 등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감탄을 불러왔다.

방송 촬영이 끝난 후에는 심영순이 헤이지니를 위해 준비한 음식으로 식사를 함께했다. 심영순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헤이지니를 위해 특별한 메뉴들로 식탁을 채웠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쳤다.

김소연 대표는 글로벌 톱모델 송경아가 제작한 가방 브랜드 룩북을 촬영했다.

김 대표는 송경아와 모델 김성희의 격이 다른 촬영 모습과 더불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나서 촬영을 도우는가 하면 모델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애쓰는 등 최고의 결과물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감탄을 불러오는 톱모델들의 명품 포즈와 김소연 대표를 포함한 직원들의 노력이 더해져 촬영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촬영 후에는 함께 식사를 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2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인연을 이어온 김소연 대표와 송경아는 상대방에 대한 추억들을 소환했고, 서로를 높게 평가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양치승과 근조직은 양치승의 친형 가게 일을 돕기 위해 나섰다.

코로나 19로 인해 체육관을 휴관한 상황 속에서도 대회를 앞둔 직원들의 운동을 멈출 수 없었던 양치승은 접촉을 최소화하는 트레이닝법을 개발해 훈련을 도왔고, 마흔파이브와는 화상통화를 통해 운동을 챙겼다.

훈련이 끝나자 양치승은 친형이 운영하는 횟집을 찾았다. 그는 체육관이 한산해진 틈을 타 형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했고, 때마침 일을 도와주던 분이 개인 사정상 출근하지 못하는 상황에 일손이 부족했던 형은 흔쾌히 수락했다.

이어 양치승의 호출을 받은 근조직도 합류했고, 양치승의 형이 차려준 회와 해산물 그리고 튀김과 회덮밥으로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를 끝낸 후 양치승과 근조직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지만 이어진 예고를 통해 배달을 나간 양치승이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 그려져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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