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황후’에서 황후 바얀 역을 연기한 임주은
MBC ‘기황후’에서 황후 바얀 역을 연기한 임주은
MBC ‘기황후’에서 황후 바얀 역을 연기한 임주은

배우 임주은이 ‘기황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 짧은 출연으로 큰 효과를 누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48회에서는 폐후 바얀 후투그(임주은)가 기승냥(하지원)의 명으로 사약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바얀 후드의 계략에 의해 독화살을 맞았던 마하(김진성)가 죽음을 맞자 분노한 기승냥이 복수를 감행했고, 바얀은 결국 유배지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임주은은 타나실리(백진희)에 이어 승냥(하지원)을 위협하는 황후 바얀 후투그로 출연해 극 후반부에 긴장감을 조성했다. 바얀은 타나실리와 달리 겉으로는 한 없이 순진한 척하면서 속내를 감추고 음모를 꾸며 승냥에게 더욱 강력한 대적상대가 됐다. 역사 속에서 바얀에 대한 설명이 적지만, 임주은은 드라마 속에서 새로이 재탄생한 바얀으로 분해 ‘기황후’의 갈등 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청순한 미모를 지닌 임주은은 겉과 속이 다른 바얀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적격이었다는 평가다. 임주은은 황실 사람들 앞에서는 마음 여린 황후의 모습을 연기하고 뒤로는 승냥은 물론 어린 마하황자까지 처치할 계략을 짜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하차 직전 마지막 방송에서도 임주은의 열연이 빛났다. 이날 방송에서 바얀은 사약을 앞에 두고도 “내가 아무리 폐후라고 한들 대승상의 조카다. 어딜 함부로 무엄하게 구느냐? 후환이 두렵지 않느냐?”라며 불화(최무성)와 그 무리에게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 하지만 불화는 아랑곳하지 않고 억지로 바얀의 입을 벌린 뒤 사약을 쏟아 부었다. 바얀은 고통에 몸부림치다 피를 토하며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임주은은 비록 방송 말미 짧은 출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사극체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랴-상속자들’ 에서 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으로 눈길을 끈데 이어, ‘기황후’에서는 악녀 바얀 역할로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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