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엄정화./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엄정화가 이효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배우 엄정화와 JTBC 금토드라마 '닥터 차정숙'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4일 종영한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인생 봉합기를 담은 작품. 차정숙을 연기한 엄정화는 "요즘 어딜 가나 캐릭터 이름으로 불리는 게 놀라운 경험이었다. 더 반가워하면서 친근하게 대하더라. 차정숙이 나의 인생 캐릭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에 김완선, 이효리, 보아, 화사와 함께 출연 중인 엄정화. 그는 "첫 무대가 '배반의 장미'였는데, 오랜만에 하려니까 안무도 생각이 안 나더라. 효리랑 저랑 리허설 때 엄청나게 떨었다. 리허설을 하고 두 번째 무대는 희한하게 너무 익숙하더라. 노래 바꿔 부르기에서는 안무가 마음대로 안 외워져서 연습이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효리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엄정화는 "이효리라는 존재 자체가 정말 고맙다. 서로가 잘됐으면 좋겠다. 본인이 큰 인기를 다시 얻기를 원하니까"라고 웃으며 "효리 같은 사람이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가수로서 앨범도 준비 중이다. 엄정화는 "몇 년 전부터 해오고 있었다. 올해 안이나 내년에는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새 앨범은 많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곡이면 좋을 것 같다. 일단은 들었을 때 '좋다!' 싶은 곡이 제일 좋고"라며 웃었다.

올해로 55세, 데뷔 32년 차인 엄정화. 그는 "기사에서 내 나이가 앞에 나와 있을 때 내 나이를 알게 된다. 내 나이가 우스꽝스러운 건가 싶을 때도 있다. 그럼에도 나는 내 나이가 자랑스럽다. 이 나이에 이렇게 할 수 있으니까"라고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자신의 현재 행복지수는 '99.9%'라며 환하게 미소 짓기도 했다.

"여태까지는 엄정화로서 잘 지내온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수식어가 붙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가진 열정만 식지 않는다면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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