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이./사진제공=럭키 컴퍼니
배우 유이./사진제공=럭키 컴퍼니
배우 유이가 4년여만에 KBS 주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2019년 ‘하나뿐인 내 편’으로 시청률 최고 49.6%를 기록했던 유이가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출연을 확정한 것.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 KBS 주말드라마 히트 메이커 조정선 작가와 ‘태종 이방원’ 김형일 PD가 의기투합한다.

유이는 타이틀롤 ‘이효심’ 역에 캐스팅됐다. 효심은 어느 날 처자식을 모두 두고 사라진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의 가장으로 엄마와 두 오빠, 그리고 남동생의 생계를 책임진 셋째 딸이다. 남편이 떠난 뒤, 남몰래 밤새 흐느껴 우는 엄마의 눈물과 상처를 본 후, 그 아픔을 가족 중 유일하게 이해한 천성이 착한 효심은 ‘효녀 심청’처럼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 어려서부터 유난히 몸 쓰는 일을 잘 했고, 못하는 운동이 없어,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헬스 트레이너로 취업했다. 현재는 강남 한복판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일하며 가족들을 뒷바라지 하고 있다.

유이는 ‘하나뿐인 내 편’에서 어떤 시련이 닥쳐도 꿋꿋하게 일어서는 역할을 차근차근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그려냈고, 특히 절절한 눈물 연기로 ‘눈물의 여왕’이란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에 5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KBS 주말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그녀의 필모그래피엔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 다수 자리하고 있다. 특히 건강한 운동 전도사로 유명한 유이가 이번 작품에선 착하고 따뜻하며 건강한 정신을 가진 헬스 트레이너라는 찰떡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주말 시청률퀸의 컴백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제작진은 “유이가 오랜만에 KBS 주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다른 연기자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타이틀롤 ‘효심’ 역에 가장 최적화된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최고의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온 효심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를 통해 오늘 날의 ‘효’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란 무엇일까, 심봉사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의 ‘효’는 아직까지 유효할까, 그리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족을 어떻게 하면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사랑할 수 있을 지 고찰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하며, “결국 자기 자신을 값지게 여기는 것이, 가족을 진정으로 잘 지켜낼 수 있는 길임을 깨닫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과정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진짜가 나타났다’ 후속으로 2023년 하반기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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