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빨간풍선’에서 지남철로 분해 열연을 펼쳤던 배우 이성재가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6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공식 SNS를 통해 이성재 배우와 관련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빨간풍선’ 지남철로 이입해 출연한 배우들에게 가상의 감사편지를 남긴 이성재 배우의 편지 일부 공개!”라는 멘트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이성재가 극중 역할이었던 지남철이 병상에 있다는 가정 하에 빨간풍선 식구들에게 보내는 가상의 편지글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러분들 잘 지내시죠? 그동안 반백년 제 인생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분, 한 분 기억해보려 합니다”라고 시작하는 편지는 “이제 저는 그동안 붙잡고만 있었던 세상 욕망과 욕심을 담은 빨간풍선을 하늘로 놓아주려 합니다. 이 부족하고 모자란 지남철, 응원해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며 이성재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실제로 이성재는 촬영이 끝나갈 즈음 이동하는 틈틈이 편지를 작성, 작품 종방연 때 직접 낭독하며 함께 고생한 선후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감동케 했다. 여기에 마지막 방송이 끝난 이후, 해당 편지를 책으로 제본해 이들에게 직접 우편으로 보내며 작품의 여운을 이어갔다는 후문.
한편 이성재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