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8살 연하 부담돼” 방민아의 로맨스, ‘딜리버리’될까
수사극인가, 로맨스인가.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딜리버리맨’ 제작발표회가 열려 강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찬영, 방민아, 김민석이 자리에 참석했다.

‘딜리버리맨’은 생계형 택시기사 서영민(윤찬영 분)과 기억상실 영혼 강지현(방민아 분)이 펼치는 저 세상 하이텐션 수사극이다.

강솔 감독은 "사람과 영혼의 공조를 통해 영민과 지현이 소원을 이뤄주는 일을 수행하게 되는데 차별화라고 하면 로맨스도 로맨스지만 휴머니즘이 크게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시청자들도 마지막 영혼의 이야기들, 대화를 통해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지점이 차별화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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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감독은 전작 '쇼윈도: 여왕의 집'과 전혀 다른 차기작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글이 재미있어야 한다. '딜리버리맨' 대본을 읽었을 때 궁금함이 유지되며 페이지를 넘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느낀 궁금증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또, 한 드라마 안에서 여러 장르를 시도하는 것 역시 연출자에게는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윤찬영은 캐릭터에 대해 "영민이는 어머니가 물려주신 택시를 타고 가정의 어떤 행복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며 "겉으로 보기에는 약간 무뚝뚝해보일 수 있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따뜻한 면과 밝은 면이 많이 나올 거니까 기대해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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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출연 이유도 밝혔다. 그는 "대본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또 그는 "소설 읽듯이 잘 넘어갔던 것 같다"며 "제가 대학교를 다니면서 대본을 읽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번 드라마가 저의 첫 성인 연기에 대한 도전이었어서 그런 부분에서 도전정신을 많이 일으켜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말 열심히 해보자'라는 많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임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방민아는 기억 상실 영혼 강지현 역으로, 알 수 없는 이유로 서영민 택시에 착붙됐다. 방민아는 맡은 역할에 대해 "귀신이다. 굉장히 강강약약 스타일이다.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귀신이다. 때로는 뻔뻔할 줄도 아는 잔망스러움도 있다. 귀신 택시를 운영하면서 많은 일이 펼쳐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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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찬영은 방민아와의 호흡에 대해 "말할 것도 없다"고 했다. 이에 방민아는 "로맨스 케미에 대한 부담이 사실 조금 있었다. 8살 차이인데, 역대 로맨스 상대 배우 중 가장 어렸다. 호흡을 맞춰보니까 좋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수월하게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닥터스’ 이후 김민석은 또 다시 의사로 변신하게 됐다. 그는 “그때는 굉장히 좀 살기 위해 내가 이 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여주기 위해 연기를 되게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지점에서 그때가 아쉬웠다. 그 안에서 내가 가지고 있었던 활발함이나 좀 미소년 같은 그런 모습들을 되게 보여주려고 애를 썼던 작품이라면, 이번 작품은 세월을 지나온 30대 중반에 들어서는 내가 의사를 맡았을 때 어떻게 변해있을까 생각하며 연기를 했다. 차별화를 두지는 않았다. 흘러가는 대로, 내 모습대로 자연스럽게 지금 내가 의사라면 어땠을까, 어떨까라는 고민을 가지고 연기를 많이 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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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응급실 갔을 때 '아파 죽겠는데 (의사들이) 왜 이렇게 무심하지'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현실과 드라마를 잘 섞어보고자 했다. 제가 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잘 못했다면 시청자들에게 벌을 받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윤찬영은 “사람과 영혼 간의 소통, 교류와 그 사이에 벌어지는 로맨스를 봐달라. 승객 귀신 분들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 1일 공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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