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사진=방송 화면 캡처)
'금쪽같은 내 새끼'(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은영 박사가 초6 금쪽이 엄마의 통제적인 행동에 우려를 표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문제를 틀리면 이상한 동작과 소리를 내는 초6 아들’ 두 번째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날 금쪽이는 금쪽이 엄마에게 학습 진도를 확인받고 3시간 동안 공부에 집중했다. 공부를 마친 금쪽이는 엄마에게 학습 보고를 했고 쉬는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금쪽이 엄마는 "중간에 화장실 가거나 물 마시러 안 갔냐?"라며 "그런 것도 쉬는 거다"라고 통제했다.


이에 마음이 답답해진 금쪽이는 휴대폰을 집어 던졌고 금쪽이 엄마는 "얘기하고 있는데 전화를 끊는 건 예의가 아니다. 5분 쉬었다가 다시 하던지"라며 말했지만 금쪽이의 마음은 이미 상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쉬는 시간을 정해달라는 걸 보니까 사춘기가 되면 자기 주도성에 대한 욕구가 증가한다. 그런데 금쪽이는 자기 주도적 경험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약간 통제적으로 그 방향으로 가도록 했다면 사춘기 때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어렸을 때 어떻게 키우셨냐?"라고 물었고 금쪽이 엄마는 "먹는 것에 관해서는 인스턴트식품이나 설탕 들어간 건 제한해서 먹였다. 치킨, 피자는 안 먹였고 탄산도 안 먹였다. 그런 걸 사달라고 하거나 떼를 쓴 적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스스로 해보라고 나무랄 뿐 결국 스스로 할 기회는 안 주시는 것 같다. 통제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갔을 때 치킨이 있다면 괴리감, 그리고 몰래 먹으면 죄책감도 생긴다.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해 나갈 힘이 약하다"라고 분석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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