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엄기준 투신 사망, 김고은의 700억도 증발 ('작은아씨들')
엄기준이 투신 사망하고 김고은의 700억이 증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는 살인자의 얼굴이 공개된 박재상(엄기준 분)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날 박재상은 치열한 몸싸움 끝에 원상우(이민우 분)의 권총을 빼앗았다. 뒤집힌 전세에도 원상우는 '살인자의 얼굴'이라고 비난하며 박재상의 신경을 건드렸다. 이에 박재상은 폭주했고, 원상우는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원상우가 병원을 탈출하도록 도운 이가 최도일(위하준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 박재상은 그를 압박하기 위해 교도소에 있는 안소영(남기애 분)으로 협박하려했다. 아들의 발목을 잡고 싶지 않았던 안소영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소식을 접한 뒤 어머니의 병실을 찾아간 최도일은 그곳에서 박재상과 만났다. 박재상은 "기회를 주겠다"면서 최희재(김명수 분)를 넘길 것을 요구했다. 최도일은 어머니와 자신의 안전, 그리고 돈을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최희재의 작전을 알렸다.
[종합] 엄기준 투신 사망, 김고은의 700억도 증발 ('작은아씨들')
[종합] 엄기준 투신 사망, 김고은의 700억도 증발 ('작은아씨들')
박재상은 최희재의 차량에 폭탄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그 차를 타고 최희재가 찾아간 곳은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이 만든 단체의 사무실. 그곳에는 최희재로부터 무기를 사기로 했다던 이용귀(김정팔 분)와, 최도일의 부탁을 받고 방문한 오인주(김고은 분)가 있었다. 최희재의 차는 사무실 앞에 멈춰선 순간 폭발했고, 오인주는 전신에 불이 붙은 최희재를 목격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최희재는 이용귀의 발 빠른 대처로 목숨은 건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다. 설상가상 최도일은 연락도 되지 않는 상황에 오인주는 거듭 통곡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박재상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감에 크게 기뻐하며 생방송 뉴스가 예정되어있는 방송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오인경이 뉴스의 또 다른 출연자로 등장하며 반전을 맞았다. 그의 곁에는 아들과 함께 떠난 줄로만 알았던 안소영도 함께였다. 카메라 앞에서 오인경은 안소영이 저질렀다고 알려진 일명 ‘홍신동 철거민 살인사건’의 진범이 박일복이었음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피해자의 죽음 이후, 속행된 재개발로 원령 건설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는 사실까지 알렸다. 정란회를 무너뜨릴 단초가 세상 밖에 나온 순간이었다.
[종합] 엄기준 투신 사망, 김고은의 700억도 증발 ('작은아씨들')
병실에서 뉴스를 보던 오인주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멀쩡히 눈을 뜬 최희재와 때맞춰 등장한 최도일이었다. 뒤늦게 알게 된 진실은 그를 경악케 했다. 앞서 오인주의 도움으로 살인사건의 증거인 망치를 얻은 직후, 최도일은 어머니를 위한 재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박재상이 안소영을 밖으로 끌어내며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최도일은 오인경, 하종호(강훈 분), 최희재 그리고 이용귀의 협조를 받아 자신이 정말 오인주 일행을 배신한 것처럼 새롭게 일을 꾸민 것. 오인주는 이 연극에서 배제돼 박재상까지도 속일 수 있는 역할이었다.

자신이 당했다는 것을 안 박재상은 불법 무기 소지와 암살 혐의로 최희재를 신고했고, 이를 빌미 삼아 홍신동 사건을 묻어버렸다.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재상의 뒤로 대형 스크린에 영상 하나가 나타났다. 그 안에는 박재상이 원상우를 살해하던 순간이 담겨있었다. 애초에 박재상의 손에 죽기 위해 그를 찾아갔던 원상우. 사후에 영상이 오인경에게 전송될 수 있도록 손을 써두었기에, 마침내 박재상이 지닌 ‘살인자의 얼굴’이 세상에 알려졌다. 오인경은 기세를 몰아 뉴스에 재차 등장, 보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까지 낱낱이 들춰냈다.
[종합] 엄기준 투신 사망, 김고은의 700억도 증발 ('작은아씨들')
하지만 박재상은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큰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모두가 당선을 확신했던 때 박재상이 건물에서 자진 투신해 사망했다.

계좌 속 잠들어있던 700억을 잃어버리며 혼란에 빠진 오인주와 그의 집에 난입하려는 수상한 남자들, “기대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라며 매서운 경고를 남긴 원상아가 긴장감을 높였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