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수리남'에 출연한 배우 박해수. /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수리남'에 출연한 배우 박해수. /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박해수가 여러 편의 넷플릭스 작품 후 알아보는 전 세계인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 출연한 배우 박해수를 만났다. 박해수는 '수리남'에서 마약범 전요환(황정민 분) 검거에 모든 것을 건 국정원 미주지부 팀장 최창호 역을 맡았다.

'수리남'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일부 촬영했다. 앞서 윤종빈 감독은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 이후 '수리남'을 촬영한 덕에 박해수를 알아보는 이들이 많았고 박해수가 유명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박해수는 "공항에 도착하니 호텔 직원들이 제 싸인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서비스를 좀 더 받지 않았을까 싶다"며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유)연석이가 인기가 많더라"고 전했다. 또한 "거기까지 '오징어 게임' 반응이 오는 것도 신기했기했는데 기다리면서 손 흔들어주시는 것도 신기했다"고 했다.

박해수는 "저는 도미니카에서 한 달 정도 촬영했고, 선배님들은 두 달 정도 있었다. 극 중 제가 국제무역상이라고 신분을 위장하지 않나. 또 브라질에 있는 것으로 한다. 그래서 태닝을 열심히 하고 갔는데, 이미 스태프들이나 감독님은 얼굴이 다 탔더라"고 전했다. 이어 "황정민 선배님은 도미니카 음식들이 입맛에 안 맞아서 힘들어했다"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조우진 선배님이 방으로 초대했는데, 선배님 아내 분이 거기 있는 재료만 가지고 오이무침, 된장국 같은 한식을 차려주셨다"고 전했다.

하정우에 대해서는 "엄청 팬이었는데, 장난기가 많은 줄을 알았지만 너무 당했다"며 웃었다. 이어 "엉덩이를 꼬집길래 저도 같이 꼬집곤 했다. 형님이 진지하게 웃긴 유머들을 많이 쓴다. 상황적인 거다. 그런데 제가 그걸 잘 받아치나 보더라. 피식피식 웃으며 촬영했다. 애드리브로 여러 가지 치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황정민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 말씀드리기 뭐할 정도로 존재 자체가 배우다.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며 "다른 사람의 대사도 녹음해서 이어폰을 꼽고 계속 듣고 계신다. 들어가기 직전까지 연습하시고 대본도 필사하시면서 준비하시다. 끊임없이 연구하는 선배님이구나, 대단하다 생각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공연 때도 선배님을 많이 뵀다. 그 에너지를 알고 있다. 에너지를 무대에서 내보낸다는 건 갖고 있는 에너지가 엄청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선배님은 에너지를 쓰면서 다시 재생시킨다. 영화 속 선배님의 모습도 좋아하지만 무대에서 가진 카리스마와 에너지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파워가 있으면서도 섬세하다"고 말했다.

윤종빈 감독과 호흡은 어땠냐는 물음에 "감독님이 술자리에서 '넌 얼굴이 참 좋다. 외국 배우의 느낌이 있다'는 얘길 하셨다"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저는 윤종빈 감독님이 현장에서 디렉션을 많이 줄 줄 알았는데, '선수'는 힘을 빼고 하더라"며 감탄했다.

'수리남'은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하정우 분)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국인 마약왕 전요환(황정민 분)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 작전에 협조하는 이야기. 지난 9일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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