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사진제공=KBS
'살림남2'/사진제공=KBS
배우 정태우의 여동생이 임신 소식을 알렸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3%, 전국 기준 6.2%로 2주 연속 토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가를 찾은 정태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내 장인희와 본가를 방문한 정태우는 여동생들을 보자마자 "일어서서 인사 해야지"라 장난스럽게 호통을 쳤고, 띠동갑 막내 동생 정태리는 “마늘 까고 있는 거 안보이냐”라 맞받아치며 “여기 임산부야, 일어나기 힘들다고”라며 언니 정혜리의 임신 사실을 알렸다.

정혜리는 올해 초 배우 이승효와 결혼했다. 장인희가 임신 몇 주인지를 묻자 정혜리는 "이제 4~5개월, 이제 19주"라고 밝혔다.

이후, 삼 남매가 모여 김밥을 싸는 동안 일과 살림 병행의 어려움을 토로하던 정태리가 “오빠가 집안일을 많이 해야 해”라 하자 정태우는 “나 여섯 살 때부터 일했어”라면서 “너네 학교 등록금 내가 다 내줬어”, “나는 잔소리할 자격이 있지”라 반격했다.

이에 동생들은 “아빠처럼 굴었을 때가 많지”, “난 오빠한테 반성문 쓴 적도 있어”라더니 정태우가 귀가 시간을 관리했던 일도 폭로했다.

김밥을 다 만든 후 어머니는 두 딸과 며느리 장인희의 도움을 받아 제주도식 한치 물회를 만들었고 아버지와 하준, 하린이 오자 온가족이 모여 김밥과 한치 물회로 식사를 했다.

정태우가 생애 처음 만든 김밥이 화제가 된 가운데 둘째 정혜리는 자신만 집안일을 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면서 학교와 동네에서 인기가 많고 학업 성적도 뛰어났던 정태우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때 정태리가 “지금부터 배워서 언니한테 잘 해 줘”라 하자 정태우가 “나 엄청 잘해”라 했지만, 이를 들은 하린이 “일 못하죠”라면서 “엄마가 설거지 다 하거든”이라 해 정태우를 당황하게 했다.

아무도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상황에 “내 편이 하나도 없네”라 한 정태우는 아버지에게 “불쌍하지 않아요?”라 동의를 구했고 “불쌍해”라 답한 아버지는 “나도 불쌍하지”라 해 집안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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